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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가 본 AI 교육…"거스를 수 없는 흐름" / EBS뉴스 2024. 12. 05

https://home.ebs.co.kr/ebsnews/menu2/... [EBS 뉴스12] 인공지능 교과서와 같은 디지털 교육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과제이기도 한데요. 경기도에서 열린 유네스코 미래 교육 포럼에선 세계의 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이 같은 디지털 교육의 가능성과 한계를 논의했습니다. 서진석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수업. 유네스코 교육포럼을 찾은 세계 교육 전문가들도 참여해 수업 과정과 반응을 꼼꼼히 살핍니다. "전통적인 수업에서 인공지능 중심 교육으로 전환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수업의 애로사항은 없는지부터 인공지능이 교사의 역할까지 대체할 것이라는 두려움은 없는지, 철학적인 질문이 쏟아지자, 교사들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교육의 가능성과 한계를 짚어냅니다. 인터뷰: 김태희 교사 / 경기 산의초등학교 (경기교육청 하이러닝 자문단) "아직까지 기술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결국 그런 부분들을 통해서 개별화된, 학생들에게 맞추어진, 그런 방식의 교육으로 나아가는, 염두에 두고…." 그럼에도 디지털 교육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데에는 학생과 전문가가 모두 의견을 같이합니다. 인터뷰: 채민수 6학년 / 경기 산의초등학교 "(기존 교과서는) 군집 그래프나 이런 걸 실제로 그리기에는 좀 어려우니까. 근데 디지털 교과서는 그런 걸 바로바로 해 줄 수 있고,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색다르고 재밌는 경험인 거 같아요." 인터뷰: 아라티 스리프라카시 교수 /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교육학과 "(인공지능이) 교사로 하여금 학생들의 성취 수준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전 세계적인 해결책은 아닐 겁니다." 어제까지 사흘간 이어진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에서는 국가 사이의 디지털 교육권 격차, 알고리즘 편향에 대한 우려 등 다양한 내용이 논의됐습니다. 한국에선 처음으로 열린 이번 이 포럼에는 56개 나라에서 2천8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웨스트 교육 전문관 / 유네스코 "유네스코에서는 우리의 기술이 변화함에 따라 올바른 교육에 대한 이해와 해석도 변화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과 교육의 결합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떠오르는 가운데, 기술의 부작용을 줄이고 효용을 높이려는 고민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