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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파리에서 '금의환향'..경북 태극전사 뜨거운 환영식 / 안동MBC

2024/08/12 08:30:00 작성자 : 김경철 ◀ 앵 커 ▶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파리올림픽이 16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경북에서도 양궁과 유도 등 4개 종목에 6명의 태극전사들이 참가해 대회를 빛냈는데요.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각각 하나씩 획득한 경북 선수들은 오늘(어제)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금의환향했습니다. 김경철 기자 ◀ 리포트 ▶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차에서 내리자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꽃다발을 증정 받고, 팬들과 일일이 사진까지 찍으며 올림픽의 인기를 이제서야 실감합니다. 파리올림픽을 빛낸 경북 출신 6명의 선수들을 환영하는 행사가 경북도청에서 열렸습니다. 예천군청 양궁팀 소속 김제덕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금메달을 따내며, 21살의 나이에 벌써 올림픽 금메달만 3개를 목에 걸게 됐습니다. 김제덕은 특히 일본과의 8강전에서 '파이팅'을 외치다 심판으로부터 '주의'를 받기도 했지만, 다음 대회에서도 역시 '파이팅'을 예고했습니다. ◀ INT ▶ 김제덕 / 예천군청(양궁) "그렇다고 해서 '파이팅'을 안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아마도. 말이 많긴 한데, 그래도 저는 파이팅 외치면서 즐겁게 게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으로, 올림픽 첫 출전만에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유도 허미미는 힘들게 외운 애국가를 부르지 못해 아쉽다며, 다음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INT ▶ 허미미 / 경북체육회(유도) "올림픽 끝나고 연락이 너무 많이 오고 정말 행복합니다. 개인전 결승에서 졌는데 그게 좀 아쉽고, 다음에는 꼭 금메달 따겠습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고향인 상주로 주소지를 옮기며, 재일교포 여자 유도 선수로는 처음 태극마크를 단 김지수. 도쿄 올림픽 이후 부상이 끊이지 않으면서 출전하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지만, 동메달까지 따내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 INT ▶김지수 / 경북체육회(유도) "한 판 한 판 이기고 결승까지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단체전에서는 다 같이 이렇게 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메달을 따지 못 한 선수들도 이번 올림픽은 뜻깊었습니다. 특히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은 박태환에 이어 두 번째이자,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을 4회 연속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 INT ▶ 김서영 / 경북도청(수영) "이번에 4번째 올림픽까지 뛸 수 있어서 저한테는 영광스럽고 너무 행복했었고, 많이 환영해 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 남자 접영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한 김민섭도 아쉬움을 뒤로하고 더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 INT ▶ 김민섭 / 경북체육회(수영) "조금만 더 PB(개인 최고 기록)를 단축했으면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었을 텐데 그 부분에서는 조금 아쉽고, 새롭고 다양한 경험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발목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해 박수를 받은 여자 기계체조 이윤서도 이번 올림픽은 큰 밑거름이 됐습니다. ◀ INT ▶ 이윤서 / 경북도청(체조) "감독님과 팀원들이 저를 믿어주고 저를 응원해 줘서 같이 힘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부상 관리 잘 하고 좀 더 나은 모습으로..." 6명의 경북 선수들은 이번 파리올림픽 4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각각 하나씩 획득해냈습니다. ◀ INT ▶ 이철우 / 경북도지사 "앞으로 LA 올림픽에서 더 많은 메달을 따오도록 경상북도에서 이 선수들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S/U] "환희와 아쉬움 속에 파리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경북 선수들은 4년 뒤 열릴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목표로 새롭게 담금질을 시작합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