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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뉴스] [단독] 신천지 2인자, "이만희 총회장이 윤땡땡과 직접 통화" [앵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한국근우회 이희자 회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접촉한 정황을 지난주 보도했었는데요. 신천지가 근우회 이희자 회장을 포섭해 대선 과정에서 대외 창구 역할을 맡긴 구체적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CBS가 입수한 당시 신천지 간부들 간의 통화 내용에는 의미심장한 대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단독 보도... [기자] 2022년 1월 하순경 신천지 2인자로 불린 본부 고동안 총무와 신천지 고위간부가 나눈 대화 육성입니다. [녹취] 고동안 총무 / 신천지 (2022년 당시) “갑자기 오늘 외교정책부장을 하라고 하신 거예요. (선생님께서?) 인사 발령 내버렸어요 또” 고동안 총무는 20대 대선 직전 정비한 외교정책부가 대선을 위해 움직이는 조직이라는 말도 전합니다. [녹취] 고동안 총무 / 신천지 (2022년 1월 당시) “(지금은 주의해야 할 것이 큰 대선은 이것은 정권을 걸고 싸우는 거기 때문에 여기에 잘못 얽히면 큰일 나) 그래서 저는 교통정리만 할 거에요. 그것을 외부에다가 알려주고 하나로 통일하려고 하는 거죠.” 신천지의 대외 관계, 특히 정치권과의 관계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는 도중 특정인을 거론하는 주목되는 발언이 눈길을 끕니다. [녹취] 고동안 총무 / 신천지 (2022년 당시) “(정치하고 관계 없다는 걸 천명할 필요도 있고 그래).. 문제는 뭐냐면. 사람들이 온갖 방법으로 선생님(이만희)께 접근한다는 거예요. 난리에요. 그리고 윤땡땡하고도 통화도 하셨더라구요. 실제로. ” 대화에 등장하는 신천지 간부는 당시 익명으로 거론한 인물이 윤석열 후보였다고 말합니다. [녹취] 신천지 고위간부(취재원 보호위해 AI 음성) (윤땡땡이 누구죠?) “윤석열 후보죠.” (주선한 사람은 누구죠?) "주선한 사람은 근우회 이희자 회장님하고 신천지 쪽은 고동안 총무입니다." 정치권에 적극 선을 대려고 했던 신천지의 활동은 대선 전부터 구체적으로 준비된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신천지가 작성한 한국근우회 이희자 회장에 대한 인물보고서. 신천지는 회원수 50만 명으로 추산되는 근우회를 이끄는 이희자 회장 포섭을 위해 영향력 등을 평가한 뒤 물밑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희자 회장 포섭에 성공한 신천지는 20대 대선 개입을 위해 근우회 이희자 회장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20대 대선 직전 이만희 교주와 2인자 총무가 나눈 대화에선 근우회를 앞세워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를 엿볼수 있습니다. [녹취] 이만희 교주 / 신천지 “우리나라 제일 큰 사회단체가 뭔지 알아? 근우회라고 그랬지 (네네네) 근우회가 전부 우리한테 들어와 있고 생각해봐 이런데. 이 사람들은 계산기가 빨라져가지고 이러고 있어.” CBS가 20대 대선 당시 신천지의 조직적 개입 의혹을 연일 폭로하자 신천지 측이 허위 왜곡 보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 했지만, 신천지의 대선 개입 정황이 더욱 짙어지고 있는 모양샙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신천지#2인자#고동안#이희자#고위간부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