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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예 웨스트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한국에서 볼 수 있을 지 생각조차 하기 힘들었던 그가 새 앨범의 리스닝 파티를 한국에서 진행하고, 그 자리에서 [College Dropout]부터 [Donda]까지, 53곡을 연달아 불렀습니다. 2024년 7월, [VULTURES 1]이 발매된 상황에서 Vultures Listening Experience 행사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이어 8월 초 [VULTURES 2]의 깜짝 발매가 진행되어 새로 발표될 음반이 없는 상황에서, 여러 걱정과 추측 속에 칸예가 한국으로 도착하여 리스닝 파티를 진행하였습니다. 많은 트랙들이 생략된 상태로 뱅어 위주의 19곡 만이 셋리스트에 오른 상태로 다양한 무대 연출과 함께 [VULTURES] 리스닝 파티가 진행되었고, 앵콜을 하기 위해 나타난 칸예 웨스트는 마이크를 들고 나타나 데뷔 이후 자신의 모든 커리어를 총망라하는 공연을 선보이며 [Yeezus], [Cruel Summer], [ye], [Kids See Ghost] 등 라이브로 듣기 어려웠던 음반의 곡까지 가득차있는 굵직한 무대를 장식하였습니다. 2016년 음반 [The Life of Pablo] 발매 직후 진행되었던 ‘Saint Pablo’ 투어가 도중에 중단된 이후로는 게스트 출연이나 Sunday Service를 제외하고는 그의 온전한 라이브를 듣기는 쉽지 않았으며, 그런 이유로 칸예의 이번 공연은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8집 음반 [ye]의 수록곡 ‘Yikes’, ‘All Mine’의 경우는 발매 이후 이번 내한 공연에서 최초로 라이브를 진행했다는 사실이 이를 체감하게 해줍니다.) 한국에서 그와 함께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