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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디지털 성 착취 사건과 관련해 '박사방' 조주빈의 공범 강훈은 18살 미성년자지만, 얼굴과 실명이 공개됐습니다. 성 착취 범죄에 적극 가담한 데다, 미성년자 피해자도 여러 명 있었던 게 신상공개 결정이 내려진 주요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상공개 결정으로 마스크는 벗었지만, 고개를 푹 숙인 채 나타난 조주빈의 공범 '부따' 강훈. 18살 미성년자지만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돼, 10대 피의자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첫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강훈 / 대화명 '부따', 조주빈 공범 : (본인 때문에 피해 본 분들께 한 말씀 해주시죠) 죄송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합니다. (조주빈 측에서 시킨 대로 한 거 맞나요?) ….] 하지만 잘못은 인정해도 신상정보 공개까지는 과했다는 게 강훈 측 변호인들의 입장입니다. 강훈이 조주빈을 알게 된 건 지난해 7~8월쯤. 또 다른 성 착취방인 텔레그램 '완장방' 에서였습니다. 조주빈이 새로운 불법 영상물을 미끼로 강훈에 접근해 신체 일부를 찍어 보내게 했고, 이를 약점 잡은 조주빈이 범행에 가담케 했다는 주장입니다. 강훈이 성 착취의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조주빈의 피해자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경찰은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고, 법원도 강훈이 낸 신상공개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며 경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박사방' 회원 모집·관리책, 자금 인출책 역할을 넘어 성 착취물 제작·유포까지 주도적으로 가담한 강훈의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피해자 중에는 아동·청소년 여러 명도 포함돼 지속적으로 성 착취를 당했고, 신상공개 심의위에선 "조주빈과 다를 바 없다"는 반응도 나왔단 겁니다. 경찰은 또 강훈이 범죄수익의 2~5%가량을 수수료로 받는 등 조주빈 일당에 '범죄단체조직죄' 를 적용할 수 있는 핵심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강훈 측은 범죄수익금이 크지 않았고,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는 것도 조주빈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 조사에서는 강훈이 박사방에 가담하게 된 경위와 가담 정도, 그리고 조주빈과의 공모 관계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윤학[[email protected]]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0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