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고운사, 산불 피해 후 첫 법회.."아픔 딛고 다시 원력 세울 때"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BTN뉴스] 고운사, 산불 피해 후 첫 법회.."아픔 딛고 다시 원력 세울 때"

📌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https://btn.co.kr/btnnews/cms.html 〔앵커〕 역대 최악의 산불로 주요 전각이 소실된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가 피해 이후 처음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큰 아픔을 뒤로 하고 도량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해 사부대중이 함께 원력을 세운 고운사 법회에 대구지사 황성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새카맣게 그을린 나무 사이로 불자들이 천년고찰 고운사에 들어섭니다. 화마가 할퀴고 간 참담한 모습에 모두들 말문을 떼지 못합니다. 긴 세월 도량을 장엄한 전각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모습에 먹먹함만 가득합니다. 박정윤 / 의성 고운사 신도 (첫째 주 일요일 초하루 법회를 보는데 오늘 법회를 볼 수 있어 가지고 신도로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눈물 날 정도로 감사합니다.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가 어제 산불 피해 이후 처음으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앞서 며칠간은 스님들이 기도만 올렸는데, 본격적으로 산불 피해를 수습하고 사부대중이 함께 복원을 위한 원력을 모으기 위해섭니다.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던 불길에도 다행히 온전한 모습을 지킨 대웅보전이 더없이 소중한 시기. 고운사 스님과 신도들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아픔을 뒤로 하고, 도량 복원을 위한 서원을 세웠습니다. 등운스님 / 의성 고운사 주지 (법당에 앉아 있어 좋지요! 여러분들의 기도 발원 공덕인 것 같습니다. 저희들은 온전한 법당도 있고 식당도 멀쩡하고 템플스테이관도 있어서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마을주민들은 삶이 다 무너졌잖아요. 그래서 그게 걱정이에요. 그 분들이 빨리 일어서서야 할 텐데 저는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고운사는 산불 이후 전국 각지에서 전해진 사부대중의 관심과 성원에 거듭 감사를 표했습니다. 법회를 마친 고운사 사부대중은 “이제는 다 같이 아픔을 딛고, 다시 원력을 세울 때”라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성동 / 의성 고운사 종무실장 (많은 분들이 걱정 해주시는 것에 대해서 저희들 굉장히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저희가 아픔을 겪었지만 이제는 극복하고 많은 분들이 전국에 계신 불자님들의 마음도 모으고 해서 더욱 굳건한 가람을 재건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악의 산불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고운사. 부처님 도량을 다시 일으켜 세우자는 불자들의 원력이 희망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BTN 뉴스 황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