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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발굴된 싼싱두이 유적.. 무신론·진화론 뒤집었다

지난 3월 중국 쓰촨성 싼싱두이 유적지에서 대대적으로 발굴된 500여 점의 유물은 인류의 사전문명을 입증할 유력한 사료(史料)로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당시 CCTV를 통해 발굴 작업이 생중계되면서 공개된 유물은, 고대 중국신화로 여겨온 ‘산해경(山海經)’에 기록된 너무도 기이하고 괴상한 형상과 거의 일치했습니다. 산해경은 고대 중국의 거의 모든 장르를 포괄하는 고대백과전서로, 작자 미상이며, 원본은 32권입니다. 현존하는 산해경은 전한의 유흠이 18권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5크게 ‘산경’과 ‘해경’으로 나눠졌으며, 지리서적인 ‘산경’에 비해 ‘해경’은 외국의 풍속과 사물, 신과 영웅, 괴물과 관련해 기괴한 내용이 많아 ‘신화’로도 분류됩니다. 대역사가인 사마천이 “산해경에 나오는 모든 괴물이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했을 만큼 상식을 초월한 요상한 형상들이 많이 나옵니다. 학자들은 이번에 출토된 가장 큰 청동신수(青銅神樹) 1호인 ‘청동수’와 산해경에 나오는 ‘신수(神樹·신의 나무)’인 ‘부상(扶桑)’에 관한 기록이 일치한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1호 청동수는 높이가 3.96m로 상중하 3층으로 나뉩니다. 매 층마다 3개의 가지가 있어 총 9개의 가지마다 한송이 꽃이 있고, 그 위에 각각 한 마리 새가 있습니다. 산해경에 나오는 신수(神樹)인 ‘부상’에는 태양을 상징하는 금까마귀(金烏) 9마리가 나옵니다. 1호 청동신수의 9개 가지에 태양을 상징하는 새가 앉은 것은, 바로 산해경에 나오는 ‘부상’ 나무에서 ‘금까마귀 아래가지에 9개 태양이 있다’는 것과 정확하게 대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