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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1열] "10위권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내년 성과낼 것" / YTN 사이언스

[앵커] 정부가 2026년 새해를 앞두고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내년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 등 내년부터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고,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도 내년 AI 행동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주요 내용, 이성규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이 기자는 배경훈 부총리가 주재한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죠? 어떤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네, 배 부총리가 세종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한해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는데요. 올해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진 한해였다면 내년은 올해 계획한 일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가운데 4개 이상은 내년 상반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피지컬 AI와 인공지능 전환 AX도 부처 협력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배 부총리는 앞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내년 세계 10위권 수준의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잖아요.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은 어떤 것을 말하나요? [기자] 네,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은 국가 대표 인공지능 모델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을 국가 대표 인공지능 모델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게 일종의 범용 엔진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아주 많이 학습해서 여러 분야에 두루 쓸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엔진의 경우 엔진 자체는 승용차나 트럭, 버스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종류의 차에 맞게 조금만 조정하면 다양한 차에 적용할 수 있잖아요. 마찬가지로 파운데이션 모델은 기본적으로 거대한 지식을 담아, 특정 목적에 맞게 손질하면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그럼 요즘 많이 사용되는 챗GPT 같은 인공지능이 파운데이션 모델인가요? [기자]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을 거대 언어 모델, LLM이라고 부르는데요. 거대 언어 모델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서 언어를 이해하고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내는 인공지능을 말합니다. 거대 언어 모델은 파운데이션 모델 가운데 특히 언어 데이터에 특화한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 비유하자면, 파운데이션 모델이 종합 도서관이라면 거대 언어 모델은 그 도서관에서 언어·글쓰기 전문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파운데이션 모델을 특정 목적에 맞게 손질하면 특화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파급력은 응용성에서 나오는 건데요. 파운데이션 모델은 이미 큰 틀에서 다양한 학습을 했잖아요. 여기에 특정 분야에 맞게 추가로 학습시키는 것을 미세조정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의학 논문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키면 의료 특화 모델이 되는 거죠. 정부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인공지능 민생 10대 프로젝트 가운데 AI 국세 정보 상담사, AI 농산물 알뜰 소비정보 플랫폼 등 4개를 내년 출시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만큼이나 회자하는 것이 피지컬 AI인데요. 이건 또 뭔가요? [기자] 네, 피지컬 AI는 말 그대로 물리적 세계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을 뜻합니다. 화면 속 텍스트나 그림만 다루는 게 아니라 몸을 가지고 실제 세계에서 행동하고 움직이는 인공지능을 말합니다. 여기서 몸은 로봇이나 기계, 장치 등을 말하는 건데요. 단순히 정보를 계산하고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서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해 직접 행동까지 이어지는 인공지능입니다. 거대 언어 모델이 머리만 있는 똑똑한 학자라면, 피지컬 AI는 머리와 몸을 함께 가진 똑똑한 로봇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변의 자율주행차나 의료·제조 로봇 등이 피지컬 AI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오는 2030년 피지컬 AI 세계 1위를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인공지능전략위가 출범 100일을 맞아 기자 간담회도 열었죠? 어떤 내용이 나왔나요? [기자] 네, 새 정부 들어 야심 차게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100일을 맞았습니다. 100일 기념 간담회에도 다녀왔는데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전략위는 인공지능 대전환 AX를 통해 제조업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AX는 흔히 제조업과 인공지능의 결합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AX는 단순히 인공지능 기술을 제조업에 도입하는 것을 넘는데요.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모델의 통합과 최적화 등을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구성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합니다. 여기서 한발 나아가 산업 구조를 인공지능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 산업 현장에서 설비 부품이나 공정 과정을 점검하고 이상 여부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도입되고 있는데요. 이런 게 AX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인공지능전략위는 실행에 초점을 둔 인공지능 행동계획안, 98개 과제를 공개했습니다. 첨단 GPU와 국산 AI 반도체를 토대로 한 대규모·강소형 데이터센터 확충, 민간의 화이트해커를 활용한 선제적 보안체계 도입,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한 공공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 ([email protected])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vie... [프로그램 제작 문의] [email protected] #인공지능 #AI #AI3대강국 #국가AI전략 #파운데이션모델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