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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며 중동 정세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당장 우리 금융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코스피는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금융당국은 자금 경색을 막기 위해 100조원 규모의 긴급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관련해서 금융증권부 이지영 기자와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증시 상황부터 보죠. 이란 공습 후 첫 거래일인 3일 국내 증시는 어땠나요? [기자] 이란 공습 후 첫 거래일인 3일 코스피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7%대 급락 마감하며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투심이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10% 안팎으로 폭락했습니다. 반면 지정학적 위험 수혜주인 방산주와 해운주는 급상승했습니다. 유가 상승 우려에 정유주의 상승세도 거셌습니다. [앵커] 이번 이란 공습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은 어떤가요? [기자] 증권가에선 이번 이란 공습 영향이 제한적일 거라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단기적 조정과 환율 상승 리스크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정책과 개인 수급, 코스피 체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회복 국면에 접어들 거라 보는 건데요. 다만 전쟁 장기화 여부가 변수입니다. 전쟁 장기화 시 상승 업종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단 겁니다. 증권가는 방산, 조선, 전력처럼 지정학적 위기에 수혜를 보는 업종과 메모리 반도체처럼 이익 가시성이 확실한 업종에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시장에서는 사태가 길어질 경우 자금 경색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죠? [기자] 네. 정부는 지난 1일 긴급회의를 열고,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100조원이 넘는 비상 자금도 투입하기로 한 건데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유가가 급등할 경우 자금 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이번 사태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중소 수출입 기업들의 자금난을 막기 위한 정책 자금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앵커] 국내 금융그룹도 대응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5대 금융그룹과 국책은행은 비상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 유동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우선 수출입은행은 향후 5년간 40조 원 규모의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중소기업에 최대 2.2%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원유 구매 자금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시중은행들도 중동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 연장과 금리 감면 등을 검토 중입니다. 하나은행은 12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고, 신한은행은 최대 10억원, KB국민은행은 5억원 한도의 자금을 지원과, 금리를 최대 1.0%p 감면해주기로 했습니다. 우리금융과 농협금융 역시 전 계열사 비상 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