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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조작하는 '인공 손' 시술 성공 / YTN 사이언스

[앵커] 오스트리아 의료진이 사람의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인공 손을 만드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사고로 손 기능이 마비된 사람들도 마음먹은 대로 손과 팔을 움직일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여 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오른팔이 마비됐던 이 남성은 이제는 우측 손으로도 마음먹은 대로 물건을 집을 수 있게 됐습니다. 생체공학으로 만든 인공 손 덕분입니다. 떼었다 붙였다 하는 이 손은 사람의 생각이 지시하는 대로 움직입니다. [인터뷰:밀로라드 마린코비치, 인공 손 시술 환자] "새 손에 잘 적응했습니다. 제 신체 일부가 돼. 인공 손 없이는 살 수 없을 정도가 됐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 팀은 사고로 신경계가 훼손돼 팔의 기능을 잃은 환자들에게 인공 손 시술을 했습니다. 먼저 다리에서 신경섬유와 근육을 떼어내 마비된 팔 부위에 이식했습니다. 이어 팔 아랫부분을 절단한 뒤 인공 손을 붙였습니다. 뇌가 보내는 미세한 신경 신호를 증폭시켜 인공 손으로 전달하는 기술이 핵심입니다. [인터뷰:오스카 아즈만,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 교수] "이식시킨 근육이 (뇌가 보낸) 신경 신호를 증폭하고, 이를 피부의 센서가 잡아내 인공 손에 전달합니다." 빈 의대 연구진은 팔이 마비된 환자 3명에게 이같은 인공손을 시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마비된 팔 일부를 잘라내야한다는 점과 완벽히 자연스럽게 팔을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한 점은 한계로 남아 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