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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하시장 장옥 철거 수순.. "생계 위협" 20250220

(앵커멘트) 울주군 덕하시장의 장옥에서 일하는 상인들이 쫓겨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무허가 영업을 이유로 울주군이 행정 조치에 나선 건데 상인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배대원 기잡니다. (리포트) 울주군 덕하시장에 설치된 장옥들입니다. 원래는 벽과 기둥만 있는 점포 형태로 2003년 울주군이 설치했습니다. 상인 12명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넘게 장사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울주군은 지난해 말 이곳 장옥들에 대한 사용 허가를 불허했습니다. 무허가 건물로 장기간 불법 영업이 이뤄졌다는 민원 때문입니다. 오는 5월, 석유화학공단에서 덕하역까지 잇는 도로가 준공되는데 장옥이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된다는 점도 이윱니다. 당장 다음 달 말까지 원상복구하라는 공문을 받은 상인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구옥희/장옥 상인 '아무 대책도 없이 나가라고 그러면 우리 나갈 데가 없어요.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데 우리가 빈털털이로 어디로 나갑니까.' 또 지난해 말 울주군이 장옥 사용 허가를 위한 서류를 받아가 놓고선 급하게 입장을 바꿨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최재옥/장옥 상인 '(허가 관련해서) 쓰라는 용지가 와서 다 써서 넣었는데 그 이후에 갑자기 '이거 아니다. 이제 철거해야 되겠다.' 이렇게 나옵니다.' 취재 결과 처음 장옥이 설치될 당시, 울주군은 가설건축물 등록 절차를 밟으려 했지만 모종의 이유로 불발됐고, 그 뒤 이렇다 할 후속조치도 없었습니다. (인터뷰)이미희/울주군 지역경제과장 '소상공인을 위해서 여러 가지 신규 시책들을, 자금 지원이나 이런 것들을 계획하고 있는 게 있어서 그런 쪽으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서 도움을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울주군은 상인 지원책과는 별도로 장옥 철거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여서 상인들과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ubc뉴스 배대원입니다. -2025/02/20 배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