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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이민자 쫓아내더니…트럼프 "71억짜리 영주권" 통큰 장사 [MBN 뉴스7]

【앵커멘트】 트럼프 대통령이 500만 달러, 우리 돈 약 71억 원을 내면 미국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골드카드'를 판매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취임 초부터 몰아붙인 불법이민자 추방과는 대조적으로, 부유층 외국인들에게는 문호를 개방하는 이중적인 행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파격적인 이민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500만 달러, 약 71억 원을 내면 미국 영주권을 주겠다며 이른바 '골드카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골드카드를 100만 장, 아마 그 이상도 팔 수 있습니다. 100만 장 카드를 합치면, 5조 달러 가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정책이 약 2주 후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의회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기존의 100만 달러 내외의 투자이민 제도인 EB-5 프로그램은 폐지해, 중상위 계층 대신 초고액 자산가만 적극 유치하겠다는 것입니다. 러시아 등 국적도 따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러시아의 재벌도 골드 카드를 받을 자격이 있나요?) 그렇습니다. 저는 멋진 러시아 재벌들을 많이 아는데, 그들도 가능합니다." 특히 상속세 부담이 큰 한국과 일본의 고액자산가들도 이번 조치의 대상입니다. 투자이민으로 미국 영주권을 받은 한국인은 매년 300~400명 내외로 추산되는데, 이번 조치로 절대적인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초고액 자산가들의 이민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불법 이민자는 추방하고, 투자이민의 문턱은 높이면서 미국 우선주의 행보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전성현·심정주 #트럼프 #이민 #골드카드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