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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17' 시사 후기: 죽어도 죽어도 또 죽어야 하는 청년의 우주 서바이벌 (별세개반이상만 #14)

2월 20일 목 오후 3시 전체 공개 / 멤버십 선공개 ▶    / @와이씨유   요약 :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2019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미키 17'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정통 SF 영화입니다. 빚쟁이를 피해 우주로 도망간 청년 '미키'(로버트 패틴슨)는 죽었다가 다시 '프린트'되는 '익스펜더블'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겉보기에는 단순한 SF 설정이지만, 이는 위험한 일을 가난한 자에게 떠넘기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는 알레고리이기도 합니다. 로버트 패틴슨은 순한 '미키 17'과 날이 선 '미키 18'이라는 1인 2역을 맡아 인간 정체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죠. 마크 러팔로가 연기한 권위주의적 지도자 '케네스 마셜'과 그의 아내 '일파'(토니 콜렛)의 과장된 모습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날카로운 풍자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키'와 '나샤'(나오미 애키)의 로맨스, '티모'(스티븐 연)와의 복잡한 관계가 더해져 인물들의 입체적인 관계가 펼쳐지죠. 137분의 러닝타임 동안 코미디와 공포, 로맨스와 액션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가운데, 봉준호 감독은 이전 작품들과 달리 폭력적 혁명 대신 상호 이해와 타협을 통한 점진적 변화를 제시합니다. 첨단 우주 세계 속 구멍 난 양말을 신은 인물들의 소소한 삶을 통해, 불완전하지만 희망적인 인간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NO COPYRIGHT MUSIC FOR VIDEO Music Link:   / no_copyright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