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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년간 동결됐던 학부 등록금이 인상됐습니다. 인상 배경과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박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월 발표된 등록금 인상안을 통해, 학부 내국인 등록금은 5%, 외국인 등록금은 환율을 고려해 9% 인상됐습니다. 당초 학교가 제시한 내국인 등록금 법정한도인 5.49%와 외국인 등록금 10% 인상안에서 다소 조정된 증가율입니다. 학교는 인상 배경으로 입학금 폐지, 물가 상승에 따른 재정 부담, 교원 확충에 따른 인건비 증가, 건축 사업 및 인프라 개선을 들었습니다. 대학교가 등록금을 인상하게 되면 해당 학교는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습니다. 학부 등록금 수입은 약 8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국가 장학금 2유형 지원 불이익은 약 40억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교는 나머지 40억을 신임 교수 초빙에 쓰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학생들 사이에서 등록금 인상에 대한 반대 여론도 존재합니다. 지난 1월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79.9%가 등록금 인상에 반대 의사를 보였습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대자보를 통해 국가 장학금 2유형 보전과 학생 복지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또한, 현재 60%에 불과한 법정부담금을 온전히 부담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고려대학교는 약 60%를 유지 중이며 이는 경쟁대학 대비 낮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학교는 산하 중.고등학교의 재정 부담과 수익 창출이 어려운 임야 등의 자산이 포함돼 있어서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학생들은 등록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정을 학내 불편 해소에 활용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서연/경영학과 24학번: 행정실 측에서 야간 개방 시간에 에어컨을 틀지 말아달라라… 야간 개방 교실이 더운데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공부할 수밖에 없어… 포털 KUPID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이 접근하기에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학교는 학생 주요 요구사항 중 비대면 강의 확대, 전공과목의 계절학기 수업 개설 확대, 학내 콘센트 확충, 장학금 보전과 확대를 수용했습니다. 반면, 냉난방 자율화에 대해서는 24시간 운영이 어려운 만큼, 효율적 시간대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등록금 인상을 통해 학교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KUTV 뉴스, 박준영입니다. (영상취재: 74기 보도부 박준영, 영상촬영: 74기 보도부 박준영) #KUTV뉴스 #KUTV(수습/정규/기획/현장뉴스) (본인의 뉴스 종류에 따라 기재합니다.) #고려대학교 ☑ 매주 금요일 밤 8시 클립 영상 업로드(유튜브), 풀 영상 업로드(인스타그램) ☑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로 만들어갑니다. 제보 : 카카오톡 채널 "KUTV 제보"(@kutv_official), 페이스북 메시지 @kutv1989, 인스타 @kutv.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