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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나이에도 완벽한 할머니 역을 보여줬던 배우 김수미...그녀가 남긴 말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수미 씨가 향년 7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께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1971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데뷔 이후 한동안 무명 생활을 이어가다 1980년 대한민국 최고의 롱런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엄니' 역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30대의 젊은 나이에 맡게 된 할머니 역이기에 고인은 역할을 맡기 싫을 법도 했지만 자신보다 나이 많은 선배 '일용이'와 합을 맞춰 무려 21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훌륭하게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전원일기'를 통해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과 대상까지 받은 그녀는 서강대학교 국문학과에 합격할 정도로 뛰어난 글솜씨를 지녔기에 '나는 가끔 도망가 버리고 싶다', '미안하다 사랑해서' 등 다양한 책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했고 우리에게 친숙한 '수미쌤'으로서 친근하게 요리를 알려 주는 어머니이기도 했다. #김수미 #배우 #전원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