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기생들이 살아가는 갖가지 방법, 초요갱과 모란, 그리고 매화와 김섬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조선 기생들이 살아가는 갖가지 방법, 초요갱과 모란, 그리고 매화와 김섬

#조선궁중비사 #정체성 #명기 #초요갱 #모란 #초월 #매화 #김섬 #최세원 #송상현 조선궁중비사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은 조선의 명기 초요갱과 모란, 그리고 매화와 김섬 기생은 엄밀하게 말하면 사내들의 노리개에 지나지 않았는데 춤과 노래로 사내들의 유흥을 돕고 잠자리 시중까지 드는 것이 그녀들의 일이었습니다. 화려한 옷차림과 단장으로 가려진 기생들의 삶은 호화로워 보이지만 내면의 삶은 비참했는데 사대부들과 사랑을 해도 딸을 낳으면 기생이 되고 아들을 낳으면 천민이 되었습니다. 권력자들이 첩으로 들어앉혀 기적에서 빼주어야 고달픈 노리개 신세를 면하지만 그녀의 자식들은 주류에 편입될 수 없는 서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기생들은 자신의 천한 신분을 자각하고, 그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는데 많은 기생들의 꿈은 사대부의 첩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첩이 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는데 호의호식은 할 수 있어도 본처의 멸시와 투기를 견뎌야 했습니다. 장원급제를 한 최세원의 위협에 눈도 깜박하지 않은 초요갱 문역뜰에서 전에 다룬 바 있는 초요갱은 세종의 아들들이 모두 그녀에게 반해서 사달을 일으킨 기생으로 궁중악의 유일한 전승자로 박연의 수제자나 다를 바 없었습니다. 사실 초요갱은 기생이라기보다 궁중예술가라고 보는 것이 타당한데 예술가로 높은 긍지를 갖고 있던 초요갱은 쟁쟁한 사대부들도 눈 아래로 보았습니다. 한양의 선비 최세원이 초요갱의 명성을 듣고 구애를 했으나 초요갱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최세원은 이에 이를 갈았던 듯합니다. 과거에 급제한 최세원은 과거에 급제한 사람을 3일 동안 장안을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시키던 유가를 하면서 장통방으로부터 내려왔습니다. 쌍일산은 발을 드리운 것처럼 번쩍였고, 벼슬아치 집에서 부리는 하인인 우부가 덩실덩실 춤을 추며 길을 인도했는데 거리에는 장원급제를 한 사람을 보기 위해 구경꾼들이 구름처럼 몰려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