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거금도, 거금대교 개통으로 육지화.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고흥군] 거금도, 거금대교 개통으로 육지화.

고흥반도에서 남서쪽으로 2km 남짓 떨어진 곳에 있는 거금도는 우리나라에서 열 번째로 큰 섬입니다. 지난 2011년 총 길이 2,028m 거금대교가 들어서면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섬이 됐습니다. "거대한 금맥이 있는 섬"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금광은 찾아볼 수 없지만, 낙타 모양으로 구석구석에 아름다운 풍광이 숨어 있습니다. 차를 타고 거금도에 닿기 위해서는, 소록도를 거쳐야 합니다. 거금대교는 육지와 섬을 잇는 연륙교가 아니라, 소록도와 거금도를 잇는 연도교입니다. 소록도와 고흥을 잇는 소록대교는 2009년에 개통했습니다. 거금도에는 김일기념체육관이 있는데, 거금대교와 같은 해 완공한 이곳은 이름 그대로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박치기 왕" 김일을 기념하는 체육관입니다. 1929년 거금도에서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김일은 고향 사랑이 각별했다고 합니다. 프로레슬러가 되기 전에 전국 씨름판을 휩쓸면서 부상으로 받은 쌀을 고향 사람들에게 나눠줄 정도였다고 합니다. 1960년대 말 "국민 영웅'으로 떠올라 청와대 초청을 받은 자리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임자, 소원이 뭔가?”라고 묻자, “고향 마을에 전기가 들어와 고향 사람들이 제 경기를 TV로 보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거금도는 전국의 어느 섬보다 먼저 전기가 들어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