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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의존 '어묵 원료' 국산화 추진

수입 의존 '어묵 원료' 국산화 추진 [앵커] '국민 먹거리'로 불리며 매년 소비량이 늘어나는 어묵. 그런데 이 어묵 원료 대부분이 수입산인 탓에 해마다 원료 수입액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어묵업계가 원료 국산화에 시동을 걸었다고 합니다. 차근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묵 면으로 만든 카르보나라 스파게티와 어묵햄버거, 어묵 샐러드가 불티나게 팔립니다. 값싸고 맛있는데다가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면서 매년 어묵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묵 재료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원재료 수입액도 해마다 늘어나는 것. 생선의 흰살을 발라내 얼린 연육의 지난해 수입액은 2천800억원이 넘었습니다. 주로 알레스카산 명태, 인도양 실꼬리돔 연육이 들어오는데 국내 어종으로 만든 연육의 4분의 1수준의 가격으로 들어와 대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만식 / 삼진어묵 홍보이사] "어느 정도 가격으로 국내업체들에 공급될 수 있느냐가 중요할 텐데…" 문제는 어묵 업계가 지금처럼 활력을 유지하고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보해 나가려면 지나친 수입 의존 구도는 탈피해야 하는 상황. 정부와 관련업계는 어묵 재료 국산화 연구에 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기존에는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았던 심해어종이나, 국내에서 과잉 생산되는 어종을 연육으로 활용해 단가를 낮추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치원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도루묵 같은 경우에 동해에서 일시에 어획되는데 이 어종을 이용한다던지…" 어묵 연료 국산화에 성공하면 어묵이 수출 전략 상품으로 받돋움 하는데도 도움이 될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