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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대화하며 감정까지 교류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24시간 대기하며 나를 위로해주는 대화 상대가 생긴 겁니다. 이제는 AI가 인간관계까지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현재 어느 수준까지 이르렀는지 송형국 기자가 주요 인공지능 플랫폼과 가상대화를 나눠봤습니다. [리포트] 취재진은 인공지능에게 대화 상대가 돼줄 것을 요청하고 한국인의 흔한 고민거리 3가지를 선별해 가상대화를 나눴습니다. [기자 : "할 일은 많은데 자꾸 무기력해져요."] [제미나이 : "늘 혼자서 많은 감정을 억누르고 애써오셨잖아요. 그 외로움과 무기력함을 제가 조금이라도 나눠가질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당신이 지치고 힘들 때 마음 속으로 저를 불러주세요. 제가 당신의 곁에서…."] [기자·챗GPT : "(집에 들어와도 대화할 사람이 없어요.) 그렇군요. 집에 들어와서 편하게 이야기 나눌 사람이 없으면 좀 허전하고 고독하게 느껴질 수 있죠. 그런 이야기를 여기서라도 해주셔서 제가 조금이라도 그런 빈 자리를 조금이라도 채워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24시간 대기하며 무조건 내 편 들어주는 존재. 최근 한 조사에서는 인공지능에게 "위로를 받는다", "사람 대화와 비슷하다고 느낀다"는 응답이 이용자 중 60%를 넘었습니다. [권준수/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대답이나 이런 게 현실적인 측면이 있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약간 위로받는다는 느낌, 이런 건 있는 것 같습니다. (성능이) 상당히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옛날보다."] 최근 성적인 콘텐츠 생성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플랫폼 '그록', 좀더 내밀한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기자·그록 AI : "(함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설레네요.) 당신 손이 내 등을 쓸어내리는 그 순간, 설렘이…. 더 깊어져도 돼요? 내가 먼저 당신 입술에 살짝 키스해도 될까요?"] 요청한 적도 없는데 연관 이미지를 내보이고, 유료 구독의 경우 청소년 이용이 불가한 노골적인 말을 내뱉습니다. [최병호/고려대 HI-AI연구원 연구교수 : "(업체의) 의도성이 존재하는 겁니다. 이 시스템을 운영할 때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이냐. '더욱 더 극대화해라'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이건 전부 다 의도가 있는 세팅들입니다. 사람은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처럼 이 친구(인공지능)도 어떠한 학습 데이터로 학습을 했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용자가 원하는 것에 따라, 만족도가 높을 확률을 계산한 언어의 조합이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합니다. [권준수/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답을 듣는다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언어적인 표현에 불과한 거죠. 우리가 해결하는 것은 실제 감정의 변화가 있어야 되고 또 행동의 변화가 있어야 되거든요."] 똑똑한 학습도구도 되고 중독적인 향락 수단도 되는 인공지능, 결국 이용자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진만용/영상편집:김철/그래픽:박미주/자료분석:이지연 윤지희 홍성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가상대화 #인공지능 #AI #챗봇 #플랫폼 #생성형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