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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높고 높은 암자, 봉정암 가는 길_2025.02 ㅣ 백담사 - 영시암 - 봉정암 왕복 22km

오랜만에 산행, 설악산을 다녀오면서 든 생각이다. 봉정암 가는길이 설악산 등산코스 중에서 최애코스인 이유. 첫째, 1,244m 고지에 자리한 사찰,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기도처. 이 자체가 주는 경외감, 그곳에 발딛는 순간 이미 성취감은 최고조에 이른다. 둘째, 봉정암 사리탑 위쪽의 전망대에서의 조망은 설악산 최고의 뷰포인트. 우측의 공룡릉선, 좌측의 용아장성을 거느리고 전방 멀리 금강산까지. 귀때기청에서 끝청, 중청으로 치닫는 서북능선은 장쾌함 그 자체다. 셋째,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이르는 11km 구간에 펼쳐진 백담계곡과 수렴동, 구곡담계곡은 계절에 따라 그 묘미를 달리하며 감탄을 자아낸다. 구곡담계곡을 감싸고 있는 황금빛깔 용아장성의 거대한 암벽들은 황홀경을 더해준다. 넷째, 봉정암은 미역국을 공짜로 준다. 별거 없는데 맛있다. #봉정암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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