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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잦은 사건사고…"사회 단면 반영"

연예계 잦은 사건사고…"사회 단면 반영" [앵커] 가정폭력과 이혼, 마약 혐의와 욕설 파문까지 연초 연예계 사건사고가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화려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여진 연예인들의 어두운 모습은 충격을 안겨주곤 하는데요. 비단 연예계만의 문제일까요?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져 온 서세원-서정희 커플. 최근 서세원이 서정희를 엘리베이터로 끌고 가는 CCTV가 공개되고, 19살 때부터 성폭행에 가까운 동거가 시작됐다는 서정희의 법정 증언이 세상에 알려지며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부부폭력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통계청이 지난 2013년 가정폭력 실태조사를 펼친 결과, 1년간 발생한 부부폭력 발생률은 45.4%, 이 중 6.2%가 신체적 상해가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욱 심각한 건 무려 32년을 참고 살아왔다는 서정희처럼, 부부폭력이 발생하고도 주위에 도움을 요청한 사람은 0.8%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폭력을 당한 부부 중 66%가 '그 순간만 넘기면 된다'거나 '가족이기 때문에' 그냥 있는다고 답했습니다. 필로폰 투약혐의로 또 다시 구속된 탤런트 김성민의 사례는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진 마약류 문제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관세청은 지난해 모두 308건, 1천500억 원 상당의 마약류 밀수를 단속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욕설 파문을 일으켜 프로그램을 하차한 배우 이태임은 "이제까지 출연작에서 신체 특정 부위가 이슈화되고, 악성 댓글이 이어지며 심각한 불면증과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며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악플과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감정조절 실패라는 해명의 진실 여부와는 상관없이 오랫동안 무명시간을 지나온 이태임의 욕설 사태는 치열한 경쟁 속에 내몰린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