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절이 품고 있는 작은 절인 암자가 더 유명한 경북 문경 사불산 대승사, 묘적암, 윤필암 a temple tour worth visiting in South-Korea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큰 절이 품고 있는 작은 절인 암자가 더 유명한 경북 문경 사불산 대승사, 묘적암, 윤필암 a temple tour worth visiting in South-Korea

#문경여행 #사찰여행 #대승사묘적암윤필암 오늘은 경북 문경에 있는 정식 명칭은 공덕산이지만 산 정상에 있는 사면석불로 인해 사불산으로 불리는 곳에 왔습니다. 사불산 깊숙히 고즈넉히 자리한 대승사와 대승사가 거느린 암자 두 곳을 함께 가보시겠습니다. 사불산은 특이하게도 큰 절 보다, 작은 절 두곳이 더 유명한데 그 이유는 고려말 나옹선사가 출가하고 근현대 들어서는 성철스님 등 고승들이 용맹정진한 묘적암과 성철스님의 유일한 비구니 제자인 묘엄스님이 출가한 윤필암에는 불전에 불상이 없고 사면석불을 모시기 때문에 그러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늦가을 아침 산사로 드는 길은 차갑고 맑습니다. 단풍잎은 마지막 자취를 남기고 있지만 들끓던 탐방객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버릴 것 다 버려가며, 숲은 추린 뼈처럼 정갈합니다. 걸을수록 가볍고 오를수록 그윽해지는 낙엽길입니다. 나뭇잎이 쌓인 만큼 부드럽고 부서지는 만큼 향기로운 늦가을 숲길은 너무도 조용해 청설모와 다람쥐의 도토리 까먹는 소리도 벽력같이 들려옵니다.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사불산(四佛山·공덕산) 자락의 조용한 절집 대승사와 대승사가 거느린 2개 암자를 찾아갑니다. 대승사는 입구쪽에서 바라다보면 여느 절집과 다르게 백련당의 솟을대문으로 인해 산속에 큰 고택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대승사는 신라 진평왕때 창건된 고찰인데 특이하게도 큰 절인 대승사 보다 더 알려진 작은 절인 묘적암과 윤필암을 품고 있습니다. 늦가을 사불산 주변 숲길은 모두 낙엽으로 덮여 있어 걷고 쉬는 맛이 샘물처럼 청량합니다. 스님들이 동안거(겨울 수행, 음력 10월 보름~정월 보름)에 들어갔는지 대승사 경내는 고즈넉하기 그지없습니다. 대웅전 안에는 대형 목각탱이 모셔져 있어 고찰의 면모를 잘 보여줍니다. 후불탱화를 나무에 부조·투조 기법으로 고스란히 조각해낸 대형 작품이고 영주 부석사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으로 목각탱의 소유를 둘러싼 기록문서 4장(1876년 작성)과 함께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웅전 마당에는 야간법회때 불을 밝히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던 노주석이 두개 있습니다. 다른 지방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문경지방 사찰의 독특한 문화유산입니다. 인자한 마애불 미소 마주하고 적막한 사방에 아득한 풍경소리치면 나무들 잎을 버리 듯 나를 비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불산이란 명칭은 산 정상 거대한 암반 위에 서 있는 사불바위에서 유래했습니다. 거의 닳아 없어진 네 개의 마애불상이 4면에 새겨진 높이 3m 가량의 바위입니다. 삼국유사에는 이 바위가 신라 진평왕 때 붉은 천에 싸여 하늘에서 내려왔고 진평왕이 이곳에 와서 기도를 한 뒤 왕명으로 대승사를 창건하게 했다는 기록이 있어서 사불바위의 유래가 아득함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산길은 묘적암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윤필암 바로 앞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묘적암으로 이어지는 경사진 산길이 펼쳐집니다. 400~500m 길이의 짧은 산길이지만 깊고 아늑하고 장쾌한 맛까지 안겨줍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묘적암은 고려말 공민왕때의 고승 나옹(혜근) 선사가 출가한 곳이자 근현대사에서는 성철·서암 등 고승들이 머물던 곳으로 이름난 암자입니다. 마지막 산길을 한굽이 돌아오르면 흙담에 소박한 대문까지 갖춘 묘적암의 자태가 드러납니다. 참선중인 듯, 댓돌 아닌 댓목 위엔 신발만 놓여 있고 사방이 적막하기 그지 없습니다. 묘적암 주위로 가끔씩 울려퍼지는 풍경소리의 여운이 건너다 보이는 사불바위 자태를 더 또렷이 드러내 주는 듯 합니다. 묘적암 가는 길 오른쪽 산기슭엔 나옹 선사와 동봉 선사의 부도가 거리를 두고 서 있는데 위쪽의 다소 밋밋한 것이 나옹 선사의 부도입니다. 윤필암에서 묘적암으로 가다가 만나는 높이 6m의 거대한 마애불(대승사 마애여래좌상)은 이 길을 더욱 빛나게 해 줍니다. 돌계단을 느릿느릿 밟아 오르면 환한 암벽이 다가옵니다. 가부좌를 튼 마애불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인데 상단에 눈비를 막을 수 있는 돌판을 설치해 티없이 맑은 자태가 고스란히 보존되고 있습니다. 대승사 입구, 주차장 옆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400~500m 가량 떨어져 있는 비구니 참선도량 윤필암이 있습니다. 1380년 처음 세워진 암자인데 한쪽 절벽에 불상이 따로 없는 법당, 사불전이 있습니다. 대형 유리문이 사불바위 쪽을 향해 나 있을 뿐이고 유리를 통해 건너다 보이는 사불바위를 모신 법당입니다. 이 콘텐츠는 인공지능 가상 연기자 서비스, 타입캐스트를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출연진: 지희 https://typecast.a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