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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8장/누가 참 제자인가?

31-43) 누가 참 제자인가? 지금 주님은 예루살렘을 행하여 가시는 중입니다. 이번 예루살렘행은 평상시와 다릅니다. 우리를 위하여 대속제물이 되시려고 올라가시는 길, 죽음의 길입니다. 주님은 당신의 이 길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미리 기록된 것을 성취하려는 길이라고 합니다. 주님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과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고, 그들은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지만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고난을 받고 십자자를 지셔야 하는 주님의 마음은 비장한 마음으로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갑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누가는 주의 말씀이 감취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자들의 무지몽매함에는 그들이 생각하고 있던 메시아상하고 너무 달랐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회복하고 모든 원수들을 쳐서 멸하셔야 하는 메시아가 죽는다는 것은 제자들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사실 제자들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면 주님이 이스라엘을 회복하고 왕으로서 권세를 얻으리라고 생각하였기에 서로 누가 더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인가 논쟁을 벌이기도 했었습니다. 놀랍게도 이런 생각은 최후의 만찬의 자리에서까지 재현됩니다. 그만큼 제자들의 눈과 마음은 가려졌던 것입니다. 이후 주님의 일행이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맹인 한 사람이 길 가에 앉아 구걸하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듣고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쳤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꾸짖어 잠잠하라고 했지만 그는 더욱 소리 질러 자신을 불쌍히 여겨 줄 것을 구했습니다. 특별히 그는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르며 그가 분명 메시아로 오신 주님이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이'라고 여겼고, 그 호칭은 메시아를 일컫는 말이 되었습니다. 그는 디매오의 아들 바디매오였습니다. 그저 소문을 통해서 예수의 이야기를 들었을 그는 주님을 그저 이적을 행하는 선지자나 성경을 가르치는 랍비 정도가 아니라, 자기 백성을 구원하여 주실 메시아로서 굳게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인생의 큰 어려움 속에서 유일한 구원자를 만난다는 것은 은혜입니다. 감사입니다. 평생을 어둠 속에서 지냈던 그가 알고 있는 예수님에 대한 지식은 미천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주님만이 유일한 소망이요 구원임을 깨닫고 믿었습니다. 제자들은 아무리 반복해서 말해도 믿지 못하는 영적 소경과 같은 상황에서 소경인 바디매오는 영적으로 깨어있었던 것입니다. 아니러니입니다. 넘치도록 많은 것을 체험한 이들은 자신의 지식과 편견에 갇혀있는데, 제대로된 지식하나 없는 소경은 모든 것을 믿으며 주님께 소망을 두고 있습니다. 제자들의 무지와 바디매오의 각성이 너무도 극명하게 드러나며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정말 아는 것인가?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이 정말로 믿는 것인가? 주님께서는 그 맹인을 데려오게 하여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는지를 묻었습니다. 맹인은 당연히 보기를 구하였고, 주님은 그의 믿음이 그를 구원하였다고 선포했습니다. 그러자 곧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그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게 됩니다. 그리고 둘러섰던 백성들은 다 이를 보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고 합니다. 마가는 바디매오가 길에서 주님을 따랐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병자들은 치유를 받으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인데 이 바디매오는 주님의 길, 고난의 길에 동참하였고 그의 이름이 전해진다는 점에서 그는 초대교회에 영향력있는 인물이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르는 제자가 된 것입니다. 죽음의 길을 걷는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아무리 말해도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깝게 합니다. 3년을 같이 살며 동고동락해도 가려진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의 편견과 고집속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어리석은 제자들, 우리 인생의 무지와 어리석음입니다. 수많은 선지자들이 자기 백성에게 가서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외쳐도 외면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넘쳐나는 말씀속에서 오히려 마음을 닫고 귀를 닫아 버린 성도들이 점점 많아지는 어두운 시대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말씀에 무디어지지 않도록 늘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죽음의 길을 걷는 구원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주의 제자로 부름을 받은 우리들 역시 주님 가신 길을 따라 그와 같이 길을 떠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오늘 하루도, 그리고 우리의 일생동안 그 길에서 주를 좇는 참된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축원드립니다. #우리말성경#매일읽어주는성경#하임정성은 Disclaimer:Please note no copyright infringement is intended, and I do not own nor claim to own any images and music used in this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