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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해] 바벨론에 의해 유다 총독으로 임명된 그달리야는 유다 상류층 집안 출신입니다. 그의 할아버지 사반은 요시야 임금때 서기관을 지낸 분입니다. 또한 그의 아버지 아히감은 예레미야를 구명하려 한 분입니다. 그러다보니 그는 바벨론 사람들 뿐만 아니라 유다 백성들에게도 신임을 받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망다니던 유다 군사들과 다른 나라로 흩어졌던 유다 백성들도 그달리야에게 모여듭니다. 새로운 회복의 기운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유다 왕족 출신인 이스마엘이 반 바벨론 세력인 암몬의 사주를 받고 그달리야를 암살하려고 합니다. 그만큼 그 당시가 격동의 혼란기였음을 보여줍니다. [40:1-6] 예레미야의 석방 1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이 라마에서 예레미야를 석방한 뒤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그 때에 예레미야는 바빌로니아로 포로로 끌려가는 예루살렘과 유다의 모든 포로와 함께 수갑을 차고 끌려가고 있었다. 2 근위대장은 예레미야를 데려다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의 하나님이신 주님께서 이 곳에 이런 재앙을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3 이제 그대로 하셨소. 주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하신 것이오. 그대들이 주님께 죄를 짓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들이 이런 재앙을 당한 것이오. 4 그러나 이제 보시오. 내가 지금 그대의 두 팔에 채워진 수갑을 풀어 주겠소. 그대가 만일 나와 함께 바빌로니아로 가는 것을 좋게 여기면, 함께 가십시다. 내가 그대를 보살펴 주겠소. 그러나 나와 함께 바빌로니아로 가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않으면, 가지 않아도 괜찮소. 이 땅 어디든지, 그대가 보기에 적당하고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그 곳으로 가시오." 5 예레미야가 아직 돌아가려고 하지 않으니까, 그는 말을 계속하였다. "그대가 이 곳에 머물기를 원하면, 사반의 손자요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리야에게로 돌아가서, 그와 함께 동족과 더불어 사시오. 그는 바빌로니아 왕께서 유다 땅의 총독으로 세우신 사람이오. 그것도 싫으면, 어디든지, 그대가 보기에 적당한 곳으로 찾아가시오." 이렇게 말하면서, 근위대장은 예레미야에게 길에서 먹을 양식과 선물을 주어서 보냈다. 6 예레미야는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를 찾아가, 그와 함께 그 땅에 남아 있는 동족과 더불어 살았다. 이 단락은 39장 11-14절과 동일한 이야기입니다. 39장의 내용을 좀더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이 느부갓네살 왕의 지시로 라마에서 예레미야를 석방할 때의 일입니다. 느부사라단은 백성들과 함께 포박되어 끌려가던 예레미야를 불러 그가 선포했던 하나님 말씀의 진실성을 확인해 줍니다. 그는 예레미야의 말대로 백성들의 불순종과 죄악때문에 이런 재앙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대로 그가 원하는 곳으로 갈수 있도록 호의를 베풉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으로 가서 편안한 삶을 보낼수도 있었지만 미스바에 있던 유다 총독 그달리야에게로 가서 그와 함께 남은 백성들을 돌보며 살아가기로 합니다. 여기서 라마는 포로들이 모여있는 장소로서 유다 백성들의 비참한 상태를 상징합니다. 반면 예레미야가 돌아갈 미스바는 새로운 시작과 회복을 상징하는 장소입니다. [40:7-12] 유다 총독 그달리야의 등장 7 들판에서 부하들과 함께 있는 군지휘관들은, 바빌로니아 왕이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를 이 땅의 총독으로 삼고, 남자와 여자와 어린 아이들뿐 아니라, 그 땅의 빈민 가운데서 바빌로니아로 끌려가지 않은 사람들을 그에게 맡겼다는 소식을 듣고, 8 미스바로 와서 그달리야를 만났다. 그들은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 가레아의 두 아들 요하난과 요나단,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 느도바 사람 에배의 아들들, 마아가 사람의 아들 여사냐와, 그들 각자가 거느린 부하들이다. 9 그 때에 사반의 손자요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리야가, 지휘관들과 그들의 부하들에게 이렇게 맹세하였다. "여러분은 바빌로니아 사람 섬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시오. 여러분은 이 땅에 살면서 바빌로니아 왕을 섬기시오. 그러면 모든 일이 다 잘될 것이오. 10 나는 미스바에 머물면서 우리를 찾아오는 바빌로니아 사람 앞에서 여러분의 대표자로 나서겠소. 그러니 여러분은 어느 성읍이든지 차지하고 거기에서 포도주와 여름 과일과 기름을 모아, 여러분의 그릇에 저장하면서 살도록 하시오." 11 모압과 암몬의 자손과 에돔과 그 밖에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모든 유다 사람도 바빌로니아 왕이 유다 땅에 사람들을 남겨 두었으며, 사반의 손자요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리야를 그들의 대표자로 세워 놓았다는 소문을 들었다. 12 그래서 흩어져 있는 유다 사람들도, 모두 자기들이 살던 곳에서 돌아와서, 유다 땅 미스바의 그달리야에게로 갔다. 그리고 그들은 포도주와 여름 과일을 아주 많이 모았다. 이제 유다가 멸망한 직후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유다는 멸망했지만 여전히 도망 중인 유다 군사들 무리가 있습니다. 그들은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가 유다 총독이 된 소식을 듣고 미스바로 와서 그를 만납니다. 총독 그달리야는 그들에게 바벨론의 속국으로 바벨론 왕을 섬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설득합니다. 그는 남겨진 유다 군사들에게 만일 그들이 바벨론을 섬기면 이 땅에 머물며 농사를 짓고 해를 입지 않게 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유다 인근 다른 나라로 도망쳐 흩어져 살고 있던 유다 백성들도 이 소식을 듣자 미스바의 그달리야를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살던 곳으로 돌아와 농사를 짓게 됩니다. 이로써 유다 땅의 회복이 시작되는 싹을 틔우게 됩니다. [40:13-16] 그달리야 암살계획 13 그런데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을 비롯하여 들판에 있는 군지휘관들이, 모두 미스바의 그달리야에게 와서, 14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암몬 사람의 왕 바알리스가 총독님의 목숨을 빼앗으려고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을 보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계십니까?" 그러나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는 그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15 그 뒤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은 미스바의 그달리야에게 은밀히 이렇게까지 말하였다. "제가 아무도 모르게 가서,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을 죽이겠습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그가 총독님을 살해하면, 지금 총독님께 모여 있는 모든 유다 사람이 다시 흩어지고, 이렇게 살아 남은 유다 사람들마저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16 그러나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는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대는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되오. 그대가 이스마엘에 대하여 한 말은 사실일 리가 없소." 그러나 이런 회복의 시작은 곧바로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달리야를 암살하려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만큼 유다 멸망후 정치적 상황이 불안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달리야는 요하난을 비롯한 몇몇 군지휘관들로부터 이스마엘이 자신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이스마엘은 유다 왕실의 귀족 출신이며, 시드기야 군대의 고위직에 있던 사람입니다. 그는 반 바벨론 세력이던 암몬의 사주를 받고 그달리야를 암살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달리야는 그들이 해준 말을 믿지 않습니다. 요하난은 바벨론이 세운 유다 총독 그달리야가 암살당하면 그나마 남겨진 유다 백성들마저 위험에 처할 것을 염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위협이 되는 이스마엘을 자신이 은밀히 제거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달리야는 그런 일을 해서는 안된다며 그를 막아섭니다. [오늘 묵상] 오늘 말씀에는 네 사람의 모습이 두드러집니다. 먼저 바벨론 사령관 느부사라단입니다.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왜 멸망하게 되었는지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방인 느부사라단은 유다가 멸망한 이유를 분명하게 짚어줍니다. 그의 입술 앞에 유다 백성들은 부끄러워할수 밖에 없습니다. 두번째, 예레미야입니다. 그는 느부사라단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바벨론에서 누릴수 있는 편안한 삶을 포기하고 백성들과 함께 남기로 합니다. 미래의 회복을 기약하기 위한 예언자로서의 책임감 때문일 것입니다. 세번째, 그달리야입니다. 그는 바벨론이 임명한 총독이지만 흩어진 백성들을 통합하여 유다를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격동의 혼란기에 들어야만 했던 경고를 듣지 않는 큰 실수를 저지릅니다. 네번째, 이스마엘입니다. 그는 유다의 왕족으로서 그달리야를 암살하려는 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유다를 회복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누구의 삶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을 좇는 삶인지 고민해봐야 겠습니다. #매일성경큐티 #그달리야 #이스마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