У нас вы можете посмотреть бесплатно ‘여성주의’ 신호탄 쏘아 올린 화제작…공지영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KBS 2021.08.16. или скачать в максимальном доступном качестве, видео которое было загружено на ютуб. Для загрузки выберите вариант из формы ниж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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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대를 빛낸 소설 작품을 만나보는 시간.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1990년대 격렬한 논쟁의 한 가운데에 있었던 문제작, 공지영의 장편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입니다. 여성들이 살면서 겪는 억압과 차별을 친숙하고 일상적인 화법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본격적인 여성주의 문학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2년, 30대 초반에 접어든 세 친구. 맞벌이를 고집하다가 출근길에 사고로 아이를 잃은 뒤 이혼하고, 부유하고 화려하게 살지만 남편의 외도에 속앓이하고, 자신의 꿈도 포기한 채 남편을 뒷바라지해왔는데도, 오히려 자신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남편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합니다. 모두 행복한 결혼 생활에 실패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공지영/소설가 : "그 셋 중 하나의 고통에 들어가지 않는 여자가 없을 정도로, 그리고 그런 것들이 한번도 공식적으로 표명되지 않았을 정도로 닫힌 사회였던 거죠."] 세 친구는 대학 시절 '여성해방'에 투신하자고 결의했을 만큼 주체적인 삶을 자신했지만, 졸업 뒤에 맞닥뜨린 가부장적 질서, 여성에 대한 차별과 억압은 예상보다 훨씬 교묘하고 강고했습니다. [공지영/소설가 : "(남편과 달리) 저는 남자 쪽 식구들을 아버님, 어머님, 도련님, 아가씨 이렇게 부르는 거예요. 왜 나는 동등하게 결혼을 한 사람인데 왜 나에게 이런 용어를 쓰게 하는지..."] 엄마들은 딸들에게 자신과 다르게 살라고 가르치면서도, 아들에게는 반대로 아버지처럼 살라고 가르치던 세상. 1980년대 초반 운동권 학생으로서 학습한 지식들, 민주화 투쟁의 경험조차, 여성으로서 일상을 살아가는 데는 전혀 도움이 안 됐습니다. [공지영/소설가 : "'집 안에 있는 아내와 남편 하나 해석할 수 없다니'하는 당혹감이 저를 엄청난 혼란에 빠뜨렸죠. 그래서 작가로서는 그것을 쓰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었어요."] 소설 속에서 남성들이 거침없이 쏟아내는 폭력적인 언사들은 여성 독자들의 열렬한 공감을 이끌었지만, 현실을 과장했다는 비판도 함께 받았습니다. [공지영/소설가 : "절망이니까 희망적으로 그려라가 정답이 아니라 절망을 정확히 드러내면 그 속에 분명히 희망이 생기거든요."] '누군가와 함께 행복하려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 불행 경쟁을 벌이는 듯한 세 친구의 삶에 불경의 한 구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는 행복의 주체는 반드시 '내'가 돼야 한다는, 동시대 여성들을 향한 응원과 격려였습니다. [공지영/소설가 : "누군가가 다가와서 나의 행복을 해결해주기를 원하지 말고 스스로 행복을 해결하고 갈 때 연대도 가능한 거죠. 사실 연대란 것이 누구에게 의존한다는 이야기는 아니거든요."] 등단한 뒤에도 한동안 무명에 가까웠던 공지영은 1993년 이 작품을 발표하며 일약 스타 작가로 떠올랐고, 90년대 문단을 휩쓴 여성주의 문학의 아이콘이 됐습니다. [심진경/문학평론가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