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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1일 미국의 빅테크 기업 구글이 1만 2천 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우리는 인력을 1만 2천 명 감축하기로 했다.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직원들과 작별한 게 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구글뿐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실적발표를 일주일 앞둔 지난 1월 18일, 전체 직원 20만 명의 5%인 직원 1만 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델라는 거시경제적 환경과 소비자 요구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며 해고 사유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다만 해고 방침 발표 전날, 최고경영진을 포함한 50여 명의 직원들이 회사가 후원한 스팅의 콘서트를 즐긴 것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아마존은 21년 11월 매장과 인사 부분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에는 1만 명으로 예상되었는데요. 이달 초 앤디 재시 CEO는 홈페이지 직원 대상 공지문에서 1만 8천 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1만 1천 명.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는 7천 5백 명에 달했던 정규직 인원의 80%를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해고를 단행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인한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경쟁 심화 등의 이유로 비용통제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고 러쉬에도 불구하고, 미국 고용지표는 여전히 호조입니다. 1월 초 발표된 비농업 부분 고용은 예상을 상회했으며, 1월 19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건으로 최근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12월 28일 취업 정보 기업 집리쿠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의 해고 이후 채용된 직원의 79%가 3개월 이내에 새롭게 취업했으며, 해고자의 10명 중 4명 가까이는 한 달도 안 돼 재취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해고한 빅테크 기업들이 재취업을 최대한 지원해주고,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빅테크 경험을 가진 노동자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e런 뉴스였습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