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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생태계 유지중"...태릉골프장 그린벨트 보존 토론회_SK broadband 서울뉴스

[Btv 서울뉴스 서주헌기자] [앵커멘트] 정부의 태릉골프장 주택 1만호 공급 계획을 짚어보는 온라인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환경 전문가와 노원구청 관계자, 반대 시민 등이 모여 그린벨트 보존 가치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서주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토론회의 주제는 태릉골프장 과연 훼손된 그린벨트인가. 실제 토론에서는 태릉골프장의 그린벨트 환경성 평가 결과 98%가 훼손돼 환경적 보존가치가 낮다는 정부의 분석에 반대하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직접 현장조사를 다녀온 전문가는 골프장에서 천연기념물과 서울시 보호종 등이 발견됐다며 굉장히 안정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봉호ㅣ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이게 단순히 먹이 사슬이 아니라 서울시 내에서도 가장 안정된 생태계 구조 중에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부의 환경 조사 내용의 수준을 직접 따져 물어야 한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녹지 98% 훼손이라는 결과가 어떤 기준으로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주희준ㅣ노원구의원 (홍남기 부총리는 누구한테 그런 자료를 받아서 발표하게 됐는지 직접 해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부터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노원구청의 관계자도 토론자로 나섰습니다. 노원구 역시 그린벨트 훼손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만약 정부가 불가피하게 개발을 해야 한다면 저밀도 개발과 실현 가능한 교통 대책들을 약속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소통을 당부했습니다. 박영래ㅣ노원구 기획재정국장 (저희 노원구청은 지금까지 국토부라든지 어느 부처로부터 이것에 대해 정식적으로 협조를 받거나 논의를 한 바가 없습니다.) 정부의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시민 모임에서도 의견을 냈습니다. 태릉골프장 개발은 결국 현재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는 겁니다. 이정인ㅣ초록태릉을지키는시민모임 대표 (아마도 미세먼지 수치가 더 높아지고 도시 열섬 현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교통난이 가중돼서 주민들 출퇴근 시간이 더 길어지고 삶의 질은 더 떨어지겠죠.) 이날 토론회는 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이 주최했습니다. 이 의원과 축사를 남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태릉골프장 개발은 은평뉴타운과 위례신도시 등의 사례와 같다"며 "결국 그린벨트에 아파트를 조성하는 건 서민 주거 복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투기 세력의 배만 늘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Btv뉴스 서주헌입니다. (영상편집- 김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