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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부터 기부까지…코로나가 바꾼 연말 나눔 풍경

매년 이맘때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와 기부가 이어져 왔죠. 하지만 날이 갈수록 더해가는 코로나 확산세에 이런 활동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이에 인형 키트나 공유냉장고 활용, 또 온라인 기부까지 새로운 방식의 나눔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효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 상자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상자 안에는 봉사자들이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만든 애착인형이 담겨 있습니다. 각자가 키트에 담긴 설명서와 천을 활용해 인형을 만든 뒤 이곳으로 보내온 건데, 이렇게 모인 1천여 개의 인형은 돌봄이 필요한 아이와 어르신들에게 배달될 예정입니다. 봉사자들은 인형 제작으로 누군가에게 위로를 주는 동시에 자신의 코로나 우울감도 해소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미진 / 수원시 율천동 거주 봉사자 "(저의) 스트레스도 풀고 치매 어르신이나 정서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코로나19에 적합한 봉사가 아닐까…." 수원 지동 주민 몇몇이 마스크를 쓴 채 요리를 이어갑니다. 이들은 수십 개의 그릇에 국과 각종 반찬을 나눠 담고 거리에 마련된 냉장고로 향합니다. 누구나 이웃과 음식을 나눌 수 있게 지자체가 마을에 배치한 공유냉장고로, 매년 이웃과 음식 나눔을 해오던 봉사자들이 올해는 가정 방문 대신 이 냉장고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부 봉사자들은 봉사하면 주어지는 마일리지를 기부해 또 다른 나눔을 이어가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경숙 / 수원시 지동 거주 봉사자 "마일리지를 기부함으로써 어르신이나 아이들이 좀 따뜻하고, 즐겁고, 행복한 겨울을 날 수 있었으면…." 연말 '사랑의 온도탑'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기존의 모금함 운영에 더해 올해는 QR과 SNS등을 활용한 비대면 기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범수 / 수원시 복지자원팀장 "수원시 SNS,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도 링크 주소 걸어놨습니다. 기부캠페인에 접속하시면 모바일로 (기부가 가능합니다)" 수원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수원역을 비롯한 주요 장소에 놓인 입간판 QR 등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효진 /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획모금팀 "소외된 취약계층 이웃들은 더욱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어려울수록 더 큰 나눔 실천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속 어려운 이들도 더 늘어만 가는 연말. 나눔을 위한 방안도 코로나 사태에 맞춰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B tv 뉴스 김효승입니다. [영상/편집 - 노영훈, 정요한 기자] #코로나기부 #사랑의온도탑 #연말기부 #SK브로드밴드수원방송 #Btv뉴스 #김효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