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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문화가 되는 곳…과학책방 '갈다' / YTN 사이언스

■ 이명현 / 과학책방 '갈다' 대표 [앵커] 과학을 딱딱한 지식 위주가 아닌 놀이나 문화처럼 재미있게 전달하는 일, 바로 과학전문방송인 YTN 사이언스가 하는 일인데요. 저희 채널처럼 과학이 문화가 되는 과학 책방이 얼마 전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은 과학책방 '갈다'의 이명현 대표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과학책방이 문을 열었다고 해서 굉장히 반가웠어요. 그런데 이름이 '갈다'에요. 이 과학책방을 열게 된 이유와 어떤 곳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갈다'는 갈릴레오와 다윈에서 한 자씩 따온 겁니다. '갈다'라는 게 경작하다, 갈아엎다 이런 뜻이 되잖아요. 과학이라는 게 새로운 것들을 통해서 문화도 바꾸고 세계관도 바꾸는 거잖아요. 그런 중의적인 이름으로 '갈다'라고 만들었고요. 제가 혼자 만든 게 아니라 과학자들하고 과학 저술을 하시는 분들이 지금 총 100명이 넘게 모여서 과학을 문화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려보자는 취지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럼 대표님께서는 책방을 열기 전에 어떤 일을 하셨고 언제부터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어릴 때 보통 소년들처럼 아마추어 천문가 활동을 했어요. 그래서 망원경도 직접 만들고 하다가 천문학과를 가서 천문학자가 되었고요. 천문학자가 되어서 전파망원경을 가지고 은하를 관측하는 일을 전공으로 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계의 지적 생명체를 찾는 SETI 프로젝트를 우리나라에서 책임을 지고 했고 그런 활동들을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갈다'의 첫 번째 이름에 갈릴레오가 나오는 이유가 설명이 되는 것 같은데요. 그러면 '갈다'에 다섯 가지의 의미가 있다는 건 아까 말씀하신 중의적인 의미가 다 포함되는 건가요? [인터뷰] 네 그래서 '갈다'라는 게 좀 낯설게 들리잖아요. 갈릴레오와 다윈을 상징적으로 따왔지만, 과학이 어떤 것을 새롭게 갈아엎는 혁명적인 역할을 해왔잖아요. 그리고 문화를 배양한다고 할까요? 그런 여러 가지 의미들을 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다른 종합 서점이나 독립 서점과 다른 '갈다'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인터뷰] 기본적으로 교양과학책을 중심으로 하고 과학이 문화가 되니깐 교양과학책을 중심으로 해서 과학과 문학이라든지 과학과 요즘 메이커, 과학과 IT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포괄해서 하고 있고 책을 천문학, 물리학 이렇게 전시하지 않고 큐레이션을 해서 예를 들어 양자역학을 처음 시작할 때 필요한 두 권의 책 이런 식이나 칼 세이건 기획전 같은 것도 하고 있고 페미니즘과 SF 이런 식의 큐레이션 된 테마를 가지고 전시를 하고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책방은 몇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세션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하 한 층이 있고 1층과 2층으로 되어있는데 한 층이 23평 정도 되요. 한 30~40명 정도 들어갈 수 있어요. 그래서 지하 공간에서는 낮에는 일도하고 강연도 하고 1층이 주로 큐레이션 된 책을 가지고 테마 별로 2층은 출판사들과 협업을 해서 테마전을 하는데 지금은 칼 세이건 전을 하고 있고 카페 공간과 북 토크 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인터뷰] 저는 사실 과학에 관심을 많지만, 과학책을 읽으려면 끝까지 다 읽는 경우는 좀 없는 것 같아요. 어려워요. 그럼 저 같은 구독자나 시청자 여러분을 위해서 추천해줄 만한 과학책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코스모스라고 하는 칼 세이건의 책을 추천하고 싶은데요. 두껍고 많은 사람들이 가지...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