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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 엽기살인 사건' 피의자 박춘봉이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이유가 만나주지 않는 동거녀에 대한 앙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박 씨가 살던 집과 시신 유기장소에서 현장 검증을 실시합니다. 홍석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말다툼 도중 밀었는데 동거녀가 벽에 부딪힌 뒤 넘어져 숨졌다."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직후 박춘봉이 털어놓은 말입니다. 시신 훼손과 유기 행태로 비춰볼 때 납득할 수 없는 설명이었습니다. 경찰이 박 씨를 계속 설득해 조사한 끝에 대략적인 범행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박 씨가 지난 4월 부터 만나기 시작한 김 씨가 최근들어 만나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인터뷰:경찰 수사본부 관계자] "동거를 11월 초까지 하다가 여자가 집으로 들어가 버리잖아요. 집에 들어간 이후에 만나주지 않으니까 살해하려 했던 게 아니냐? 이렇게 본다는 거죠." 특히 박 씨의 범행 전후 행적을 들여다보면 계획된 범행이라는 데에 무게가 실립니다. 일용직 근로자인 박 씨가 범행 전날 공사장 작업 반장에게 "내일 하루 쉬겠다"는 말을 했고, 범행 당일에는 동거녀 김 씨의 일터로 직접 찾아가 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 전 현장 검증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검증 장소는 일단 5곳으로, 박춘봉이 살인을 저지르고 시신을 훼손한 주거지 2곳과 시신이 처음 발견된 수원 팔달산을 포함해 시신 유기 장소 3곳 입니다.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41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