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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댐 수문 높이 47m 신경전 '팽팽' 20210623

사연댐 수문 높이 47m?..신경전 '팽팽' 반구대암각화를 물에서 건져내는 첫 단추인 청도 운문댐 물을 울산에 공급할지가 내일(24) 최종 확정됩니다. 동시에 사연댐 수위를 낮출 수문 설치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문 높이와 설치 용역 세부 지침을 두고 울산시와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이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조윤호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착수한 사연댐 수문 설치 용역의 방향과 지침을 담은 울산시의 과업지시서입니다. '지난 2013년 수리모형실험 연구보고서 결과를 반영하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당시 결과는 수문을 설치하고 사연댐 수위를 낮추면 큰 비가 올 때 유속이 빨라져 암각화 훼손을 가속화한다는 것, 이에 대해 울산시는 참고 사항일뿐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사연댐 수위 조절 반대 논리가 다시 등장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싱크)이기우/울산관광재단 이사 -"58년간 토사가 쌓여서 모래톱이 이미 47m에 드러나 있잖아요. '유속이 빨라진다?' 의미가 없는 용역 결과였고 급선무로 해야 할게 토사에 대한 부분을 먼저 걷어내고 난 다음에 (수문 설치).. (브릿지-사연댐 물이 만수위인 60미터가 넘으면 자연적으로 월류하는 통로인 여수로입니다. 이 여수로를 얼마만큼 깍아 수문의 높이를 정할지를 놓고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CG-IN) 울산시는 4개 수문을 달아 현재 취수 지점인 47m까지 여수로를 깍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자원 공사의 모의 운영 결과, 47미터 높이로 수문을 달 경우 200년 빈도의 폭우시 9시간 정도만 잠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7미터 이하로 내려가면 태화강 하류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45미터 이하의 물은 죽은 물'로 식수로 쓸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OUT)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는 "높이 47미터가 수문 위인지 아래인지 모호하다"며 침수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 낮출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청도 운문댐 물 공급안 확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사연댐 수문 설치안을 둘러싼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조윤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