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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과학 문화를 소개하는 '과학 산책' 시간입니다. 대중에게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널리 알려진 원종우 씨가 갑자기 SF 소설을 들고 독자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SF 단편 소설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인데요. 기존 SF소설과 다른 독특한 구성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소설 앞에는 해당 작품을 읽기 전 배경이 되는 과학지식을 짚어주고요. 소설 뒤에는 작품 내용과 과학적 사실을 연결해 설명합니다. 이런 형식은 소설에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데요. 소설은 과학기술이 발달한 미래 사회가 배경입니다. 미래에는 노화를 막는 약을 통해 영생을 누릴 수 있는데요. 불로불사의 약, '이터너티'가 세상에 나온 순간, 인류는 환호합니다. 영원한 젊음과 삶을 얻었지만, 젊음을 얻은 사람들에게 극도로 심한 결벽증과 대인기피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요.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었죠. 젊음의 주사를 맞지 않고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사람을 배척하고, 세상은 점점 냉혹하게 변해갑니다. 이런 미래가 언젠가 현실로 다가온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이처럼 책 속의 다양한 이야기는 단순히 과학적 상상력을 넘어 윤리적이나 철학적으로 생각할 거리를 남깁니다. 인공지능이 바둑으로 인간을 이기고, 자율주행 차량이 시범 운영되는 시대,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나타나는 사회현상과 인간의 본질에 대해 한 번쯤은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과학 산책이었습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