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창] 평양 안경점·상점 명품 판매…특권층 환심용? 외 [요즘 북한은] / KBS 2025.12.20.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남북의 창] 평양 안경점·상점 명품 판매…특권층 환심용? 외 [요즘 북한은] / KBS 2025.12.20.

최근 평양에서는 특권층들 사이에 고급 소비문화가 퍼지고 있습니다. 대형 상점에서 해외 유명 화장품이나 시계들이 심심치 않게 보였는데 이번에는 안경점에서 프랑스의 고가 상표가 포착됐습니다. 값비싼 사치품들은 대북제재 품목인데 어떻게 반입됐을까요?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리포트] 평양 시내의 한 안경점입니다. 한국의 고급 안경매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현대적으로 꾸며져 있는데요. 특히, 진열대 벽면에 프랑스의 고가 브랜드 '까르띠에',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 등의 상표가 걸려있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지난 11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소개한 '평양광학기술사'라는 이름의 안경점에서 포착된 건데요. 이 안경점이 소비자들에게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해 이들 유명 상표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평양 상점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들은 종종 목격됐었죠. 평양에 위치한 5층짜리 대성백화점. 화장품 매장에 외국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샤넬과 SK2 등이 진열돼 있고요. 전자제품 매장에서도 일본과 영국 기업 제품들이 전시돼 있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지난 2023년 개장한 대형 복합쇼핑몰인 '류경금빛상업중심'에서도 해외 브랜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만년필로 유명한 독일의 몽블랑 매장과 스위스의 유명 시계제품 등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대북재제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사치품들을 자국에 들여올 수 있는 건, 밀수나 또는 중국을 통한 수입으로 조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영희/동국대 북한학연구소 객원연구원 : "공식, 비공식적으로 유입되고 있죠. 유엔 대북 제재에 저촉이 되지만 중국 쪽에서 세관 통과시키면 그냥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이용하기 때문에 위조품은 갖다 놓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들여온 물건들은 외교관이나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북한내 신흥 부자들과 고위 간부들에게도 판매되고 있다는데요 [김영희/동국대 북한학연구소 객원연구원 : "소비 욕구, 있기 때문에 그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 이런 명품들을 팔고 있는 것이죠. 국가 경제에 대한 이런 신뢰라든가 이런 것들이 생길 것이고..."] 김정은 집권 이후 평양에서 이른바 '돈주'로 불리는 신흥 부유층이 등장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고급 소비문화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건데요. 정권 차원에서 특권층의 민심 이반 방지 등을 위해 사치품의 향유를 독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앵커] ▲“우뇌 발달하면 좋아요”…북한 ‘어린이 지능계발법’▲ 북한 방송에서 어린이 지능계발 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보내고 있습니다. 방송에선 특히 오른쪽 뇌를 발달시키는 방법을 강조했는데요. 여기에 기억력이 좋은 인재, 이른바 '기억 명수'가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는 소식도 전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와중에 김정은에 대한 찬양도 빼놓지 않았는데요.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가 내보낸 어린이 지능계발 프로그램. 지능계발에 좋은 방법들을 소개하면서 특히 오른쪽 뇌를 발달시키는 방법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오른쪽 뇌는 감정과 직관을 관장하면서 공간 인식 능력과 기억력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를 발달시키기 위해선 왼쪽의 신체를 자극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전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오른손 대신 의도적으로 왼손을 자주 쓰도록 노력하라고 말하는데요. 그림을 그리거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주 감상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또 종이 접기를 하면 입체적인 감각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요. 오른쪽 뇌를 많이 쓰게 되면 공간 감각 능력이 향상돼 어두운 곳에서 활동이 수월해지는 등 일상생활이 좀 더 편리해진다고 전합니다. [조선중앙TV/11월 27일 : "늘 오가는 학교 길도 책을 보거나 다른 생각을 하면서 얼마든지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능 계발에 최고지도자가 관심을 보였다는 선전도 빼놓지 않았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를 통해 아동백화점에서 아이들의 지능계발에 도움이 되는 퍼즐 맞추기 같은 제품이 맨 앞에 진열돼 판매될 수 있었다고 선전했습니다. [최일남/백화점 손님 : "쪽무이그림 (퍼즐) 맞추기 이 놀잇감(장난감)을 사주면서 우리 아들이 그림을 꽤 맞출 수 있을까 은근히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다양한 정보를 짧은 시간에 기억하는 인재, 이른바 ‘기억 명수’를 양성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북한의 월간지 '금수강산'은 '대학생 기억력 경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대학생을 소개했는데요. 우승 학생은 1시간 동안 숫자와 단어 외우기, 얼굴과 이름, 가상 사건과 연대 기억 등 3개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경신했다고 합니다. 한편 북한에서는 두뇌발달 방법의 일환으로 주판과 암산 교육 등이 여전히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명품 #북한 #까르띠에 #프랑스 #안경 #고급소비 #소비 #특권층 #최고지도자 #김정은 #백화점 #레이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