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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복원의 교과서.. 영국, '위큰펜' 자연보호구역 / OBS 오늘의 월드뉴스

【앵커】 2월 2일은 "세계 습지의 날"입니다.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보존 필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날인데요, 습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곳이 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습지로 꼽히는 위큰펜 자연보호구역입니다. 홍원기 아나운서입니다. 【아나운서】 붉은 노을 아래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고, 철새가 머물 곳을 찾아 날아드는 곳. 영국 위큰펜 자연보호구역입니다. 마지막 빙하기 때 형성돼, 1만 2천 년 동안 수많은 동식물의 보금자리가 되어 왔습니다. [아제이 테갈라 / 위큰펜 관리인 : 물에 의존하는 많은 생물종이 있습니다. 또 머물기 좋은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운 장소입니다. 습지의 이점은 여러 가지입니다.] 위큰펜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보호구역으로, 환경단체 내셔널 트러스트가 1899년부터 관리를 맡았습니다. 내셔널 트러스트는 농경지로 개간됐던 지역을 습지로 되돌렸고, 그 결과 지난 25년 동안 위큰펜의 면적은 두 배로 늘었습니다. 또 서로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동식물을 세심하게 배치하고 이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야생 생태계를 복원하고 있습니다. [아제이 테갈라 / 위큰펜 관리인 : 위큰펜이 자연보호구역이라고 자연 그대로 두는 건 아닙니다. 가능한 한 많은 야생동물에게 적합하도록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습지는 지구 육지 표면의 6%만 차지하고 있지만, 모든 동식물 종의 40%가 서식하고 번식하는 곳입니다. 또 탄소 포집 능력이 뛰어나, 숲보다 2배나 많은 탄소를 저장합니다. 하지만 농경지나 주택을 만들기 위해 매립하는 경우가 많아, 숲보다 3배 더 빨리 사라지고 있습니다. [제니 윌리엄슨 / 습지 생물 지구 화학자 : 좋은 상태의 이탄습지는 수천 년 동안 탄소를 저장합니다. 하지만 이걸 부수고 만지작거린다면 탄소를 방출할 겁니다.] 올해 '세계 습지의 날' 주제는 '지금은 습지 복원을 위한 시간' 습지 복원이 왜 중요하고 어떤 방향으로 복원해야 하는지, 위큰펜이 좋은 예가 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omh...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 #영국 #위큰펜 #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