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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행사장 '진공상태'로…경찰, 육해공 경비 점검 / 연합뉴스 (Yonhapnews)

경주 APEC 행사장 '진공상태'로…경찰, 육해공 경비 점검 (서울=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열흘 앞두고 경찰과 관계기관이 경북 경주 일대에서 '완벽 경비'를 위한 막바지 점검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오는 31일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상·해상·공중에서 최고 수준의 보안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대규모 기동·경호 훈련을 20일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대통령실 경호처가 주관했는데요. 각국 정상의 동선 노출을 막기 위해 장소와 인원, 장비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날 오후 정상회의장인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 일대에서는 경북경찰청 경찰특공대가 드론과 탐지견을 투입해 대테러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벌였습니다. 앞서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5일 보문호 일대 수상·수중 구역에 특수기동정과 특공대를 배치했습니다. 해경은 드론과 수중 드론을 활용해 검측 활동을 진행하고, 포항 영일만항 플로팅 호텔 등 인근 해상 경계도 강화했는데요. 오는 24일부터는 경비함정을 전담 배치해 불법 선박 접근과 수중 침투를 차단할 예정입니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31일에는 드론 무력화 장비, 장갑차, 헬기 등 대테러 장비가 투입됩니다. 경찰은 보문단지 일대를 사실상 '진공상태'로 만들 계획입니다. 행사 기간에는 일일 최대 1만8천500명의 경력을 투입해 근접·중간·외곽으로 나뉜 '3선 경호'를 펼칩니다. 경찰은 돌발 시위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24일까지는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를 제외한 보문단지 내에서 제한적으로 집회를 허용합니다. 정상회의 개막 사흘 전인 28일에는 경북경찰청과 부산경찰청에 최고 단계인 '갑호비상'을 발령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PEC 기간 전 세계의 이목이 경주에 쏠리는 만큼 단 한 건의 돌발 상황도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한 경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작: 전석우·송해정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 #연합뉴스 #APEC #경찰 ◆ 연합뉴스 유튜브→    / yonhap   ◆ 연합뉴스 홈페이지→ https://www.yna.co.kr/ ◆ 연합뉴스 페이스북→   / yonhap   ◆ 연합뉴스 인스타→   / yonhap_news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