У нас вы можете посмотреть бесплатно 귀천 시비 или скачать в максимальном доступном качестве, видео которое было загружено на ютуб. Для загрузки выберите вариант из формы ниже:
Если кнопки скачивания не
загрузились
НАЖМИТЕ ЗДЕСЬ или обновите страницу
Если возникают проблемы со скачиванием видео, пожалуйста напишите в поддержку по адресу внизу
страницы.
Спасибо за использование сервиса ClipSaver.ru
귀천 시비 강병주 도회지 가라 촌에 오리니 별나고 달도 찬 늦은 야밤에 동심 묻은 땅에 농심 파고 시심 묵힌 창 한 곡 꺾으리 쓸거리 모아 시 한 수 쓰고 죽음의 경계 넘어서 음미하고 자신 뒤로 하며 고향 둥지 틀고 윗목 비워둔 곳 동심 채워가리 새끼 시절 기억 못 하던 차에 떨궈진 홀로된 기러기로 남아 눈빛으로 별나라 흔적 더듬듯이 시심 불사르며 향수 적어 가리 꿈엔들 잊을 여정 시로 남기고 잊힐지언정 이름 석 자 새기며 시인이 스님 못 미친 사리 대신 고향촌에 귀천 시비 하나 남기리 꿈엔들 잊을 여정 시로 남기고 잊힐지언정 이름 석 자 새긴다 「귀천 시비」 시평 — 동이 강병주 시인의 귀환과 자의식의 비문(碑文) 「귀천 시비」는 제목부터 의미가 겹겹이 얽혀 있습니다. ‘귀천(歸天)’은 하늘로 돌아감을 뜻하고, ‘시비(詩碑)’는 시를 새긴 비석입니다. 동시에 ‘귀천’은 귀하고 천함의 대비로도 읽힐 수 있습니다. 이 다층적 언어 구조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삶과 죽음, 도회와 고향, 자아와 동심, 존재와 흔적—을 예고합니다. 1. 도회에서 촌으로 ― 공간의 이동은 곧 존재의 이동 도회지 가라 촌에 오리니 별나고 달도 찬 늦은 야밤에 도회지에서 촌으로의 이동은 단순한 귀향이 아닙니다. 도시는 세속, 경쟁, 소모의 공간이고, 촌은 본향, 근원, 회복의 공간입니다. 이 이동은 물리적 이동이 아니라 존재론적 귀환입니다. “별나고 달도 찬 늦은 야밤”이라는 구절은 고독과 사색의 시간을 상징합니다. 시인은 세상의 밝음이 아닌, 차가운 달빛 속에서 자신을 응시합니다. 2. 동심·농심·시심 ― 삼중의 ‘심(心)’ 구조 동심 묻은 땅에 농심 파고 시심 묵힌 창 한 곡 꺾으리 이 시의 핵심은 ‘동심–농심–시심’의 삼중 구조입니다. 동심: 잃어버린 순수 농심: 흙과 뿌리, 노동과 생존 시심: 창작과 성찰의 영혼 시인은 농심을 ‘파고’, 시심을 ‘묵히고’, 동심을 ‘채워간다’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향수가 아니라, 자신을 죽여가며 새로 태어나는 수행의 과정입니다. 자신 죽여가며 고향 둥지 틀고 이 구절은 특히 강렬합니다. 시인은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을 죽여가며’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납니다. 3. 기러기 이미지 ― 유랑자의 자화상 떨궈진 홀로된 기러기로 남아 기러기는 전통적으로 이별, 고독, 철새의 유랑성을 상징합니다. “떨궈진 홀로된 기러기”라는 표현은 공동체에서 이탈된 자의 고독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그는 그 고독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눈빛으로 별나라 흔적 더듬듯이 시심 불사르며 향수 적어 가리 고독은 절망이 아니라, 시적 에너지의 연료가 됩니다. 향수는 눈물로 흘러내리지 않고, 시로 기록됩니다. 4. 귀천 시비 ― 남기려는 것의 본질 마지막 연은 이 작품의 정수입니다. 잊힐지언정 이름 석 자 새기며 시인이 스님 못 미친 사리 대신 고향촌에 귀천 시비 하나 남기리 여기서 ‘사리’는 불교적 상징입니다. 스님은 수행 후 사리를 남기지만, 시인은 사리를 남기지 못합니다. 대신 **시비(詩碑)**를 남깁니다. 이는 교만이 아니라 담담한 자의식입니다. 나는 성자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시인이다. 내 수행은 시로 남는다. “잊힐지언정”이라는 단서가 이 시를 더욱 겸허하게 만듭니다. 영원성을 확신하지 않습니다. 다만 남길 뿐입니다. 5. 시 전체의 미학적 특징 ① 고전적 어법과 현대적 자의식의 결합 한자어와 고풍스러운 어조를 사용하면서도, 내용은 매우 현대적인 자기 인식과 존재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② 수행적 시쓰기 이 시에서 시쓰기는 창작이 아니라 수행입니다. 죽음의 경계를 넘어서 음미하는 행위, 자신을 죽여가며 고향에 둥지 트는 행위는 모두 수도자의 태도와 닮아 있습니다. ③ 생애의 비문(碑文)적 성격 이 작품은 단순한 서정시가 아니라, 자신의 생을 미리 새겨 넣는 자서전적 비문에 가깝습니다. 종합 평가 「귀천 시비」는 귀향을 노래하는 시이지만, 실은 자아 해체와 재구성의 기록입니다. 도회에서 촌으로, 유랑에서 귀환으로, 소멸에서 흔적으로 이동하는 서사가 단단합니다. 이 작품은 묻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남길 것인가?” 스님은 사리를 남기고, 사업가는 건물을 남기고, 권력자는 기록을 남기지만, 시인은 시비를 남깁니다. 그리고 그 비석은 돌이 아니라, 동심과 향수로 새겨진 마음의 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