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개신교인 80% 신앙생활 회의감 “한국교회, 올바른 사회적 책임 보여야” (이현지) l CTS뉴스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3040 개신교인 80% 신앙생활 회의감 “한국교회, 올바른 사회적 책임 보여야” (이현지) l CTS뉴스

앵커: 흔히 3040 세대를 두고 ‘경제 허리’, 청년과 장년 세대를 잇는 ‘고리’라고 부릅니다. 앵커: 하지만 정작 교회 안에서는 가나안 성도 비율이 가장 높은 세대이기도 한데요. 이런 가운데 3040세대의 신앙생활을 탐구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이현지 기자입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3040 세대에게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청년에서 장년으로 넘어가면서 정체성 혼란을 겪는 데다, 결혼과 자녀 양육 과정에서 신앙 소홀해지기 쉬운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3040 세대 가운데 3분의 1은 가나안 성도로 나타났습니다. 가나안 성도란 신앙심은 있지만, 주일 예배를 소홀히 하는 개신교인을 일컫는 말입니다. 신앙에 대한 회의감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응답자의 80.3%가 종교에 대한 회의를 경험했는데, 회의감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비율도 절반 가까이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신앙에 회의를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독교인의 비도덕적 이중적 생활’ 때문이라는 응답이 약 40%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어 ‘기도 해도 응답이 오지 않았다’, ‘목회자에게 실망했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교회에 출석하는 데 장애를 주는 요소로는 ‘목사의 부적절한 언행 (63.3%)’이나 ‘정치적 설교(64.1%)’, ‘성도들의 부적절(61.1%)한 발언’이나 ‘정치적 언행(57.7%)’이 가장 높은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한편 이러한 부정적 인식은 3040 세대가 교회에 바라는 점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었습니다. 출석교회에 만족하는 성도들의 경우, “교회가 이웃과 사회를 위한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는 점이 좋다”는 응답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교회에서 참여하고 싶은 활동 가운데에는 ‘사회봉사 활동’에 긍정적인 평가(61.7%)를 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교회에서 모이는 취미 모임(48.3%), 전도회 참여(42.8%), 구역모임이나 셀모임(47.9%) 등에 대한 참여 의향은 40%대에 머물렀습니다. 이번 조사는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와 한국교회탐구센터,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실시했습니다. 발제자 측은 “3040 세대는 향후 교회와 사회에서 실질적 리더가 될 세대지만, 교회의 관심과 사역의 초점에서 가장 멀어지고 있다”면서, 3040 세대에 대한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CTS 뉴스 이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