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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은 누구?…노동운동가 출신 대표적 진보 정치인 / KBS뉴스(News)

노회찬 의원은 노동 운동가 출신으로 대한민국 진보 정치의 우여곡절을 함께한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이었습니다. 노회찬 의원은 누구인지 조태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졸업 뒤 용접공으로 일하며 노동 운동에 뛰어들었던 노회찬 의원은 90년대 진보정당 추진위원회 대표를 역임하며 정치권에 입문했습니다. 2004년에는 민주노동당의 비례대표로 17대 총선에서 당선돼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노 원내대표는 "정치판을 바꾸자, 새까만 불판은 갈아야 한다"는 등 촌철살인의 화법으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진보 정치권의 간판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당내 계파 갈등 속에 민노당을 탈당하고 진보신당을 창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2010년에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에는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하며 정치적으로 재기했지만... [노회찬/국회의원/2005년 : "삼성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또 명절 때마다 받는 기본 떡값 이외에 홍석현이 따로 500만 원을 전달하겠다라고 되어 있는데..."] 과거 '삼성 X파일 사건'과 관련된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2013년 유죄가 확정돼 국회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이후 한동안 원외에서 활동하던 노 원내대표는 2016년 노동운동의 교두보인 창원 성산에서 정의당 소속으로 3선에 성공했습니다. 20대 국회에서는 정의당 원내대표와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대표를 지내며 각종 현안에 대해 활발히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국회의원 특수활동비 반납에 앞장서며 진보 정치인으로서 의제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은 '드루킹 사건'에 연루되면서 결국 영욕의 삶을 마감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