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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 발병 원인 규명...새 치료제 기대 / YTN 사이언스

[앵커] 매년 전 세계 천9백만 명이 패혈증으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제도 없는 상황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패혈증의 발병 원인을 밝혀내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허찬 기자입니다. [기자] 패혈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의 병이 심해지면서 발병합니다. 패혈증이 걸리면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서 약해집니다. 이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고 혈액이 새면서, 폐나 신장 등 장기를 채우게 됩니다. 결국 장기들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돼,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패혈증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패혈증을 일으키는 핵심 원인을 밝혀내고, 이를 억제할 수 있는 항체를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은 우리 몸의 혈관 구조를 안정화하는 TIE2라는 수용체에 ANG2라는 단백질이 붙어서 혈관을 약하게 하는 것이 패혈증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혈관을 약하게 하는 ANG2가 TIE2와 결합해 오히려 혈관을 활성화 시키는 항체를 개발했습니다. [이승준 /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원 : 이번에 새로 개발한 치료 항체의 경우는 혈관을 강화해서 우리가 패혈증과 싸울 때 우리 몸의 신장이나 폐 같은 주요 장기들을 보존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항체로 혈관 약화와 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암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후속 연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사이언스 허찬[[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