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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근처에는 오래 방치된 공터가 있다. 우리 회사도, 회사 근처에 새로 생긴 아파트들도 몇년 전까지는 다 공터였다. 사실 공터라는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그곳엔 원래 숲이 있었고, 물웅덩이가 있었고, 물웅덩이에는 개구리가 살았고, 너구리와 족제비가 살았고, 수많은 꽃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날 “공터”에서 이름 모를 꽃들이 자라나 회사 길가까지 피기 시작했다. 무궁화를 닮은 꽃을 포함해 모양도 크기도 색도 각각 다른 이름모를 들꽃들이 보도블럭 양 옆을 따라 피었다. 길도, 도로도, 건물도, 하늘도 회색빛인 그 곳에 수십가지 빛깔의 아름다운 꽃들은 조금의 흙이라도 있는 곳을 찾아 얼굴을 내밀었다. 그런데 어느날 전기톱을 든 수십명의 인부들이 그 꽃들을 모조리 베어버렸다. 꽃들은 우리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았는데 “공터”를 유지하기 위해 국가는 꽃과 나무를 베었고 인부들은 열심히 제 몫의 일을 했다. 회색 빛의 시공간에 조금이라도 반짝이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슬펐다. 일 년 후, 정확히 같은 자리를 따라 알록달록한 꽃들이 피어났다. 작년보다 더 크고 더 많은 꽃이 피었다. 기뻤다. 척박한 땅에서 보살핌은 커녕 온갖 핍박을 견디며 기어이 펴내는 야생화의 시나리오는 오래된 클리셰지만 마음을 저리게 하는 감동을 준다. 건물이 무너지고, 땅이 자꾸만 꺼지고, 족제비가 위험한 8차선 도로를 지나고, 산은 사라지고 있지만 들꽃은 계속 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