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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PSY) 관객 5만 `떼창`에... 공연 중 눈물 `펑펑`

(서울=News1) 정윤경 기자 = 가수 싸이가 콘서트 도중 신곡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눈물을 보였다. 싸이는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젠틀맨' 발매 기념 콘서트 '해프닝'을 열고 "(나는)복 받은 사람이란 생각을 많이 했다"며 신곡을 준비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 서태지와 아이들, 김건모, 신승훈 등 온 국민이 신곡을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다"며 "지난 9개월 동안 나의 흥망성쇠를 떠나 가수의 신곡이 나온다고 할 때 온 국민이 관심을 가져준 사실이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싸이가 "많은 분들이 '해외에서 반응 안 좋으면 어쩌냐'고 했지만 내가 언제 해외에 나간 적이 있나. '젠틀맨'이 호평과 혹평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망해도 상관없다"고 말하자 관객은 싸이에 큰 함성을 보냈다. 싸이는 "해외 활동 하면서 힘들 때 많이 불렀던 노래인데 공중에서 합창을 하면 얼마나 짜릿할까란 생각을 했다"며 '거위의 꿈'을 열창했다. 5만여 명의 합창소리에 하늘을 날며 열창하던 싸이는 공중에서 감격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 또한 "공연 전 기자회견 중 한 외신 기자거 '외국에서는 (싸이를)코미디언으로 아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무엇으로 보시든 간에 나는 내 할 일을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대중문화의 상품'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에서도 나를 알아주는데 10년 걸렸다. 해외에서도 10년이면 알아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싸이는 이날 '젠틀맨', '연예인', '강남 스타일' 등 댄스곡 외에도 '아버지', '설레인다', '거위의 꿈' 등 가창력을 뽐내는 발라드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