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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종 홍원염불회 정기염불법회(실시간)

정토종 홍원염불회 정기염불법회(실시간) 1. 정토종개론 강의 -정전스님 2. 대중공수염불 전수염불도량 비로선원 제8절 염불의 이익 1. 광명의 섭취 본원칭명은 중생의 안심·기행·작업을 내인內因으로 삼고, 여래의 본원력을 외연外緣으로 삼아 현세의 복락과 왕생하여 성불하는 갖가지 공덕과 이익을 베풀어준다. 외연이란 곧 증상연增上緣으로, 다른 물체가 생겨나게 하는 강력한 작용을 말한다. 세간의 만물은 모두 증상연의 도움에 의지하여 이루어지는데, 마치 토양은 능히 곡물을 자라게 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염불법문은 아미타불의 생인본원으로 말미암아 건립된 것이어서 불력의 증상연의 작용은 더욱 현저하며, 더 나아가서 결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예컨대 선도대사는 ‘일체 선악의 범부들이 왕생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아미타불의 대원업력에 오르는 것을 증상연으로 삼은 까닭이다.’고 설하였다. 『관경』에서 설했듯이 염불하는 중생은 아미타불로부터 광명으로 섭취불사攝取不捨하는 이익을 얻게 된다. 부처님의 광명은 부처님께서 중생을 구제하시는 지혜공덕의 외적 체현體現으로, 색신의 광명色光14과 마음의 광명으로 나눈다. 색신의 광명은 항상 일체를 비추는데, 여기에다 특별히 호념하는 마음을 더한 것을 마음의 광명心光이라 부르며, 이 마음의 광명으로 항상 염불행자들을 비추어 섭취하고 호념해주시는 것을 ‘광명의 섭취’라 부른다. 즉, 제9관(眞身觀) 중에 아미타불께서 전체적으로 색신의 광명으로써 시방세계를 남김없이 비추시고, 별도로 마음의 광명으로써 염불중생을 섭취하여 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도대사의 『관념법문』에서 “오로지 아미타불만을 부르는 중생이 있다면 저 부처님의 심광은 항상 이 사람을 비추면서 섭취하고 호념하며 버리지 않지만, 여타의 잡다한 업을 닦는 행자들을 비추어 섭취함은 일절 논하지 않는다.”고 설하였다. 어찌하여 오직 염불하는 사람만 섭취하고 잡행을 하는 사람은 섭취하지 않는가? 여기에 세 가지 의미가 있다. ⑴ 평등의 의미 아미타불께서 평등하고 대자대비하신 까닭에 광명으로 오직 염불하는 사람만 섭취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염불법문은 지혜로움과 어리석음, 영리함과 우둔함에 상관없이 모두 평등하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타 어떤 법문도 언제나 수행할 수 없는 중생들이 있어서 평등하게 이익을 줄 수 없다. ⑵ 본원의 의미 여타의 수행은 아미타불의 본원의 행이 아니기 때문에 부처님은 광명으로 비추고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염불은 아미타불의 본원의 행이므로 부처님은 광명으로 비추고 섭취한다. 선도대사의 『왕생예찬』에서는 “오직 염불만이 광명의 섭취를 받나니, 마땅히 본원이 가장 강력함을 알라.”고 설하였다. ⑶ 삼연의 의미 선도대사의 『관경소·정선의』에 의하면, 염불하는 사람은 아미타불과 친연·근연·증상연이 있기 때문에 부처님으로부터 광명의 섭취를 받는다고 한다. 잡행을 하는 사람은 이러한 삼연三緣이 없기 때문에 부처님으로부터 광명의 섭취를 받지 못한다. ① 친연 親緣 염불은 신구의 삼업에 통한다. 행자가 구업으로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면 부처님은 곧바로 들으시고, 신업으로 부처님께 예경하면 부처님은 곧바로 보시며, 의업으로 부처님을 생각하면 부처님은 곧바로 아신다. 중생이 부처님을 생각하면 부처님 역시 중을 생각하신다. 피차의 삼업이 서로 떨어져 있지 않고, 부처님과 중생의 사이가 가장 친하므로 ‘친연’이라 부른다. ② 근연 近緣 중생이 부처님을 뵙기를 원하면 부처님은 그 마음에 응하여 눈앞에 몸을 나투시므로 ‘근연’이라 부른다. 근연은 평생과 임종에 통한다. 중생이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면 아미타불의 무수한 화신은 관세음·대세지 등 제대보살들과 함께 자주 이 행자가 있는 곳으로 오시니, 이는 평생(평소)이다. 염불행자가 임종할 때 아미타불과 여러 성중들이 그 사람의 앞에 몸을 나투시니, 이는 임종이다. 평생이든 임종이든 상관없이 염불하는 사람은 아미타불께서 자주 오셔서 지켜주시고 호념해주시고 영접해주시기 때문에 염불인과 부처님은 실로 가장 가까운 것이다. 친연과 근연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서로의 마음을 아는 것이 친親이요, 공간의 간격이 없는 것이 근近이다. ③ 증상연 增上緣 아미타불의 외연을 전체적으로 증상연이라 부르지만, 별도로 염불행자들이 임종할 때 부처님과 성중들이 몸을 나투어 내영을 하므로, 모든 죄업이 소멸되고 마장이 제거 되어 편안하게 왕생하는 것을 증상연이라 부른다. 이외에 다섯 가지 증상연이 있으니, 아래에 간략히 분별한 바와 같다. 2. 다섯 가지 증상연 선도대사의 『관념법문』에서 다섯 가지 증상연에 대해 밝혔다. 이 다섯 가지 증상연은 관찰 등의 네 가지 정행(조업)에도 역시 있는 것이지만, 그중에도 강하고 약하고 얕고 깊은 차별이 있으므로 부처님의 본의本意의 입장에서 염불정행(정정업)이 갖춘 공덕이라 해석한 것이다. ⑴ 멸죄증상연 滅罪增上緣 중생들이 칭념하면 다겁생의 죄를 소멸한다. 예컨대 『관경』의 하품상생에서 일념(한 번의 칭명)으로 50억겁의 생사중죄를 소멸한다고 하셨고, 하품하생에서는 일념으로 80억겁의 생사중죄를 소멸한다고 하셨다. ⑵ 호념증상연 護念增上緣 불보살이 자주 염불행자의 곁으로 오셔서 그림자가 형상을 따르듯이 호념을 해주신다. 예컨대 『관경』에서 설하시길,‘염불중생을 섭취하여 버리지 않으신다.’‘염불하는 사람은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그의 좋은 벗이 되어주신다.’고 하였다. ⑶ 견불증상연 見佛增上緣 염불삼매에 의해 아미타불을 친견하게 된다. 앞에서 서술한 근연近緣으로 부처님을 친견하는 것과 같다. ⑷ 섭생증상연 攝生增上緣 ‘섭생’이란, 곧 왕생을 염원하는 행자가 임종할 때 부처님과 성중들이 자연히 영접하러 오셔서 원력으로 거두어 왕생함을 말한다. 제18원이 주가 되고, 부차적으로 제19·20·35원에 이른다. ⑸ 증생증상연 證生增上緣 ‘증생’이란, 중생들의 왕생이 허망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여기에 세존의 증명과 제불의 증명이 있다. 예컨대 『아미타경』에서 전수염불을 하는 사람은 육방에 계시는 항하사 모래수와 같이 많은 제불들이 전부 광장설廣長舌 내밀어 범부들을 위해 결정코 죄를 소멸하고 왕생함을 증명하신다고 설하였다. 다섯 가지 증상연에는 현세와 내세의 두 이익(現當二益)이 포함되어 있는데, 멸죄·호념·견불 세 가지는 현세의 이익에 속하고, 섭생·증생 두 가지는 당래 후세의 이익에 속한다. ‘다섯 가지 증상연’과 ‘세 가지 연三緣’을 서로 배대하면, 멸죄·섭생은 ‘세 가지 연’가운데 증상연에 해당하고, 호념은 ‘세 가지 연’가운데 친연에 해당하며, 견불은 ‘세 가지 연’가운데 근연에 해당하며, ‘세 가지 연’에서 공통으로 밝힌 근기는 범부이며, 범부의 왕생은 ‘다섯 가지 증상연’가운데 증생증상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