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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과 극한호우로 큰 피해를 본 산청의 대표 특산품이 곶감인데요. 이달 말 본격 감 수확을 앞두고 소비 부진까지 겹쳐 곶감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산불로 감나무가 불탄 산청의 한 곶감 농가. 검게 탄 흔적이 남은 감나무에 새잎이 돋았지만, 감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타지 않았더라도 열기에 노출된 나무 역시 마찬가지. 이 농가의 감 생산은 70%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은 30%라도 곶감을 만들기 위해 곶감 건조장을 다시 짓고 있습니다. 지난봄 산불에 억 대의 시설이 모두 불탔기 때문입니다. [김병욱/곶감 생산 농민 : "수해가 나버리는 바람에 (건조장) 공사가 지연이 돼서 지금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달 말) 감 따는 시기와 깎는 시기에 맞추려고…."] 시설에 대한 보상은 피해 규모의 1/10에도 못 마치고 불탄 감나무 정부 보상금은 한 그루당 만 천 원에 불과합니다. 열매를 맺기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나무지만, 보상은 묘목 수준에 그칩니다. 아예 곶감 농사를 포기하는 농민도 있습니다. [최호림/산청군의원 : "(감나무는) 10년, 20년 있어야 되는데 연세 드신 분들은 지금 다시 묘목을 심어서 영농을 하는 게 사실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포기를 하시는 분들도 좀 많이 있습니다."] 산불과 집중호우 피해가 없는 곶감 농가도 상황은 어렵습니다. 제수용품 소비가 줄면서 명절 대목도 매출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이맘때 비워 있어야 할 저온 창고에 곶감이 쌓여 있습니다. 보통 8억 원에 달했던 한 해 매출이 지난해 5억 원 수준으로 30% 이상 떨어졌는데도, 올해는 더 나빠질 전망입니다. [백한흠/○○○곶감영농조합법인 대표 : "요즘은 제사를 적게 지내고 하니까 조금 적게 팔리는 것 같습니다. 재고 남는 거는 별로 신경을 안 써봤는데 올해는 조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산청 1,300여 곶감 농가에서 매년 2,700톤을 생산하는 산청의 대표 특산품인 곶감. 잇따른 재해 피해에 소비 부진까지 겹쳐, 산청 곶감 생산 기반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산청 #산불 #곶감 #추석 #매출 #포기 #지역뉴스 #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