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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설주, 열병식에서도 '퍼스트레이디' 존재감 과시 (서울=연합뉴스) 북한의 '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 열병식에서는 남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등장한 리설주 여사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리 여사가 지난 25일 저녁 진행된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기념 열병식과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각급 지휘관들을 격려하고자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연회에 남편 김 위원장과 함께 참석했다고 26일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 리 여사는 김 위원장이 입은 '공화국 원수복'과 색상을 맞춘 듯 단정한 베이지색 투피스를 착용한 채, 남편 바로 옆에서 도열한 군인들을 바라보며 당당하게 걷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주석단에 서서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되는 열병식을 바라볼 때도 리 여사는 바로 뒤편에 서서 함께 손뼉을 쳤습니다. 리 여사는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와중에서도 남편과 여러 공개 일정을 두루 소화하며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해 왔습니다. 김 위원장 내외의 이런 모습은 부부 동반의 대외 공식 석상에서조차 부인을 단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대비되는 대목입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은 "리설주의 존재감은 정상국가 지도자상을 부각하는 동시에 김정은 체제가 그만큼 안정화됐음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오예진·서정인] [영상 :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 #열병식 #리설주 ◆ 연합뉴스 유튜브 : / yonhap ◆ 연합뉴스 홈페이지→ http://www.yna.co.kr/ ◆ 연합뉴스 페이스북→ / yonhap ◆ 연합뉴스 인스타 : https://goo.gl/UbqiQb ◆ 연합뉴스 비디오메타 채널 / @vdometa8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