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흉작에 수입산 공세까지?”…전남 양파농가 ‘이중고’ / KBS 2023.05.15.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여기는 전남] “흉작에 수입산 공세까지?”…전남 양파농가 ‘이중고’ / KBS 2023.05.15.

[앵커] 양파 주산지인 전남 무안이 최근 냉해로 올해 양파 작황이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시장 공백을 막기 위해 양파를 추가로 수입할 방침을 내놔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둔 전남 무안의 한 양파밭. 한창 푸르러야 할 이파리는 누렇게 말랐고, 뿌리까지 죽어 여물지 못한 양파가 대부분입니다. 지난달 말까지 서리가 내리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양파가 상한 겁니다. [김덕형/무안군 몽탄면 : "(양파 1개 무게가) 지금 이 상태에서는 70g, 80g. 많아 봐야 150g 정도 밖에 안 나올 거에요. 상품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해요. 무안, 함평, 신안 쪽으로는 거의 다 피해를 봤습니다."] 무안에서만 전체 농가 70% 이상이 냉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치솟는 물가에 인건비와 비룟값도 뛰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 속에 출하량까지 줄어들어 이중고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최근 양파 2만 톤을 추가 수입하기로 하면서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 해 양파 가격은 수확기인 이맘때 정해지는 농협 수매가가 큰 영향을 미치는데, 수입으로 물량이 늘면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천중/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남지부장 : "농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오른 물가 인상률과 생산비 증가분만큼이라도 양파 수매가 결정에 반영해 달라는 것이다."] 정작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추가 수입이 양파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양파 재고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공백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겁니다. 또, 2만 톤을 당장 수입하는 게 아니라, 도입 시기와 물량은 수확기 이후 양파 생산량을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치솟은 생산비에 작황까지 나빠지면서 양파 수입에 대한 농가들의 우려는 커져 가는 상황. 농림축산식품부는 실제 수입에 앞서 조만간 전남 지역 양파 냉해가 올해 작황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살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전남지역 5·18 기념식·행사 잇따라 전라남도가 5.18 유공자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열고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희생한 넋을 기리고 숭고한 뜻을 되새겼습니다. 또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위원회와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은 5.18 당시 운수 노동자들이 계엄군의 진압을 저지하기 위한 차량 시위를 재현했습니다. 금융권, 2023 전국체전 성공개최 후원금 기탁 광주은행과 농협은행이 올해 전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후원금 8천만 원과 2억 원을 전남도에 기탁했습니다. 기탁된 후원금은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개·폐회식 관람객 편의용품과 체전 참가선수 지원금 그리고 체육 인재 육성 장학금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