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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색화의 특징

한국의 단색화는 서구의 모노크롬, 미니멀 아트, 일본의 모노화와 무엇이 다를까? 서성록 전쟁이 50년대에 일어났고 이 미술이 75년도를 기점으로 잡을 때 한 25년간의 터울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25년 동안에 과거에는 서구의 미술을 수용하는 부분이 많았고,.. 그 과정을 거쳤다면 단색화에 있어서 우리 스스로 거기에 한국적인 미의식 정서 이런 것을 접목시켜서 탄생시켜 낸 하나의 미적인 모델이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가 있겠죠.....그림을 그리는 장으로 여기기 보다는 ...재료를 가지고 여러 가지 행위를... 박계리 그분들이 이렇게 하고 뜯기도 하죠 그걸 계속 뜯거나 계속 이렇게 되면 실은 그걸 의도적이고 의식적인 것이 날아가게 되죠. 제가 무위성이라는 말을 하는데 내가 어떤 식 계산을 해서 여기 이렇게 3cm 할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 내 팔과 내 캔버스와 이것이 합일되는 지점까지 갈 수 있느냐의 문제는 또 다른 문제지만 그걸 지향하겠다는 거죠. 윤진섭 한국의 단색화는 기법이나 어떤 형태에 있어서 또는 제작하는 방법에 있어서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공을 들이고 구축적이고 그래서 저는 그것을 일본과 같은 그러한 인공적인 미가 아니라 자연과 굉장히 친한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자연 친화적인 그런 상태를 이르는데.... 서양식의 미니멀아트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이것은 해명이 안 됩니다. 그러한 발효의 미를 드러내는데 있어서 우리 한국화 작가들이 어떻게 재료를 다루고 있는가. 오광수 밖에서 보면 객관적으로 봐서는 왜 저렇게 고통스럽게 일을 하느냐 그리고 나타나는 결과도 크게 변화도 없고 단조롭게 짝이 없는데 왜 저렇게 열심히 저렇게 반복적으로 하느냐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예술이라고 하는 이름을 빌려서 자기 어떤 정화라고 할까요... 서성록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의미하는 것은 물질과의 어떤 한 만남, 그 소통 이건 굉장히 특색 있는 거죠. 사물과 대상과의 어떤 만남. 자아와 대상과의 만남의 장. 호흡하는 장. 그래서 이 단색화 그림을 보면 자세히 보시면 아무것도 없는 거 같지만 거기에 미세한 떨림을 가지고 있어요. ...... 하나의 층을 이루어서 오묘한 바이브레이션을 일으키고 있거든요. 어떤 진동이 있습니다. 시각적 진동. 그것을 느끼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은 다른 나라의 미술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