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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불꽃축제가 이번 주말로 다가오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안리일대의 바가지 상혼은 올해도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기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광안리 해수욕장 앞의 한 호텔. 불꽃축제날인 토요일 숙박료가 얼마인지 물어봤습니다. {싱크:} {수퍼:호텔 관계자/"요금이랑 다 나와있습니다. 바닷가 쪽은 45만원입니다. 불꽃축제에는 다 비쌉니다."} 평소 13만원에서 15만원하던 숙박료에 비해 3배나 높은 가격입니다. 해변 바로 앞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봤습니다. 불꽃축제 당일에는 1인당 7만 7천원이 넘는 세트 메뉴만 선택이 가능합니다. {싱크:} {수퍼:식당 관계자/"저희는 완불을 하셔야 되고요. 계좌송금을 하시거나 카드결제를 하시거나 둘 중에 하나로요."} 숙박업소와 식당만이 아닙니다. 노래방과 피씨방 등 해변의 모든 업소들이 바가지를 씌웁니다. 1시간에 2만원인 스크린골프장도 가격이 껑충 뛰었습니다. {싱크:} {수퍼:스크린골프장 관계자/"35만원, 25만원 이렇게 남아있어요. 평일에는 그냥 1인당 2만원 이렇게 받는데 불꽃축제날은 방 자체를 빌려드립니다."} {StandUp} {수퍼:정기형} "광안리 해수욕장 뿐 아니라 이 곳 마린시티와 황령산, 해운대 미포와 같이 광안대교가 보이는 거의 모든 곳의 상가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습니다." 마린시티의 식당들도 불꽃축제 당일 요금을 대폭 올려받습니다. {싱크:} {수퍼:식당 관계자/"(7만원 넘는) 코스요리 A 이상만 예약 가능하다고 했는데도 (예약이) 다 차버렸어요."} 상인들은 일년에 몇 안되는 특수기간이며, 또 손님들이 밤 늦게까지 자리를 지켜 높은 요금이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폭리에도 예약이 꽉 차니 상인들은 마음대로 가격을 부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가지 요금은 부산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안기게 됩니다. {인터뷰} {수퍼:김주형/부산시 우동} "해마다 반복되는 문제 해결 기미 안보여 답답" {수퍼:영상취재 국주호} 불꽃축제는 해마다 아름다워지고 있지만 상인들의 바가지의 상혼은 더욱 기승을 부리며 부산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