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음악학원의 베토벤 바이러스 합주가 특별한 이유는?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송파음악학원의 베토벤 바이러스 합주가 특별한 이유는?

베토벤 바이러스를 아시나요? 대부분 TV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기억하실 거예요. MBC에서 2008년도에  방영했었는데요. 카리스마 넘쳤던 강마에 마에스트로 인기가 대단했었죠. 최근 이영애가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나오는 '마에스트라'가 전파를 타기 시작했어요. 오랜만에 후속 드라마가 나온 것 같아 반갑더라고요. 그리고 어떤 분들은 또 다른 걸 떠 올리시겠죠? 펌프 잇 업이라는 전자 오락 게임기에 수록된 곡 말이에요. 여기에 맞춰 스텝을 밟고 앞뒤 좌우로  몸을 움직이며 신나게 춤췄던 추억이 새록 새록 날 거예요. 송파음악학원 린츠에서는 시즌 마다 바이올린, 첼로 합주를 해오고 있어요. 이번에 연주하게 된 곡은 이 리듬 게임기에 수록되었던 '베토벤 바이러스'에요. 펌프 제작사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3악장 첫 부분을 활용해서 만든 곡이죠. 정작 TV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OST에는 이 곡이 등장하지 않아요^^ 합주는 지난 주 토요일 저녁에 송파구 린츠 바이올린 음악학원에서 있었는데요. 이번 연주는 좀 특별했던 것 같아요. 곡 선정부터 인원 구성 등 여러모로 말이에요 1. 특별했던 곡 선정 배경 오래된 기억이 하나 있었어요. 2008년 연말 쯤 제가 잠실초등학교 방과후 바이올린 강사로 활동할 때였어요. 그 무렵은 TV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종영을 향해 가고 있었고 그 열기가 대단했죠. 덩달아 펌프 수록곡 '베토벤 바이러스'도 인기가 아주 많았어요. 어느 날 아이들이 이 곡 악보를 들고 와서 합주를 하자고 조르더라고요. 그런데 곡 수준이 당시 아이들이 소화하기엔 쉽지 않았어요. 들떠 있던 아이들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른 곡으로 합주를 진행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가슴 한편에 이게  아쉬움으로 남더라고요. 마침 이번에 '마에스트라' 드라마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이 곡이 바로 떠오르더라고요. 주저 없이 일곱 번째 린츠 미니 오케스트라  연주 곡으로 이걸 선택했죠. 2. 쉽지 않았던 준비 과정 막상 곡을 정하고 음원을 분석해 보니  역시 곡 수준이 높더라고요. 지금까지 합주해온 곡들도 매 순간 그리 쉽게 넘어간 건 아니지만 이번엔 차원이 다른 것 같았어요. 상당히 빠른 템포 소화와 제대로 된 비브라토를 구사할 수 있어야 연주가 가능한 곡이거든요. 게다가 준비하는 기간도 좀 겹쳤어요. 바로 얼마 전 11월에 합주했던 '뽀로로'와 거의 동시에 진행한 거예요. 이래 저래 고민이 깊어진 준비 과정이었어요. 뭔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순간이 왔죠. 3. 색다른 멤버 구성 그래서 이번에는 고학년 위주로 멤버를 구성해 봤어요. 비브라토를 할 수 있는  스즈끼 7권을 기준으로 삼았죠. 7권 이상 진도를 나간 학생들이 합주에 참여했어요. 사실 바이올린을 배운지 얼마 안된 어린 아이들은 진도를 나가는 게 중요하거든요. 합주에 너무 치우치면 진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요. 오히려 저학년 학생들도 한 번쯤은 이렇게  언니 오빠들이 수준 높은 곡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더 좋을 거예요.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앞으로도 요런 패턴으로 한 번씩  고학년 위주로 난이도 있는 곡을 연주해 볼까 해요. 이처럼 이번 연주는 참 사연 많았는데요. 그럼 이제 송파음악학원 린츠에서 특별하게 준비한 일곱 번째 합주곡  '베토벤 바이러스'를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