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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디지털 시대 거꾸로 가는 핀란드... 학생들 '놀라운 변화' / YTN

너나 할 것 없이 열심히 수업에 집중하는 학생들, 쉬는 시간이나 등하굣길에도 스마트폰을 만지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 2023년부터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리 수오카스 락소넨 / 아라비아 종합학교 교장 : 학생들이 스마트폰 사용하는 것을 발견할 때마다 멈추라고 주의를 줬지만, 선생님이 안 볼 때 학생들은 다시 꺼내서 사용하고 그랬죠. 이러한 행동들이 수업 분위기와 학업을 방해했습니다.] 수업 중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집중력을 떨어뜨려 학습에 방해가 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잇따르자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기로 한 겁니다. '핀란드 뇌 협회'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수과정을 열고 이른바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는데, 이러한 노력이 학생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렌니 그얼프 / 아라비아 종합학교 학생 : 처음에는 별로 안 좋아했는데 더 큰 그림을 봤을 때 학습에 도움이 되고 사회성이 더 발달되는 거 같아요.] 이 같은 움직임은 핀란드의 다른 학교에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나친 스마트폰 의존과 SNS를 통해 각종 유해 게시물에 노출되는 문제가 청소년의 정서 조절과 인내심 발달을 방해하고 학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핀란드 정부는 지난해 12월, 초·중등학교 수업 시간 중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기초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오는 8월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톰미 티딸라 / 헬싱키시 학습환경 전문가 : 벌써 1년 전부터 헬싱키시에서는 소속 학교들이 수업 중 스마트폰 사용 제한을 자체적으로 규정하는 것을 허용하기 시작했어요. 이에 따라 전화는 음소거나 방해금지 상태로 설정해야 하고요. 중요한 것은 함께 하는 거예요. 학생들을 존중하며 같이 대화하는 거죠.] 디지털 기기 대신 종이 교과서와 전통적인 필기 방식을 다시 도입하는 등 청소년의 학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핀란드. 청소년들이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는 시간을 줄이고, 대면 접촉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YTN 월드 김은진입니다. 자막뉴스ㅣ정의진, 고현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502...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