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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지역 건설업체…전북 공사서도 외면 / KBS 2025.10.30.

https://news.kbs.co.kr/news/pc/view/v... [앵커] 건설 경기 침체로 문을 닫는 지역 건설업체들이 적지 않은데요. 전북에서 이뤄지는 공공과 민간 분야 건설 공사에서도 배제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2천여 가구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를 짓고 있는 공사 현장입니다. 아파트 공사비만 7천억 원이 넘는데 지역업체 참여 비율은 17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전북 곳곳에서 공동주택 등 여러 건설 공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지역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도내에는 대형 업체가 없다 보니 소위 말하는 우리를 받을 큰형이 없다 보니 저희가 따로 대형 현장 참여를 못해요. 대형 현장에서 일도 많이 외지 업체에 뺏기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파악한 지역 건설업체의 공사 수주 현황을 확인해 보니 지역 건설업체가 해마다 90% 이상을 맡았던 공공 분야에서 도급과 하도급률이 70% 안팎으로 낮아졌습니다. 민간 분야 건설공사는 더욱 심각합니다. 올해 전주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8개 공동주택 건설공사에서 지역업체 도급률은 1.6퍼센트, 하도급률도 16.4퍼센트에 불과합니다. 건설 사업비와 이익금이 사실상 외부로 유출되는 상황입니다. 지역업체 참여 실적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는 조례 제정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철/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 "(하도급률) 비율에 따라서 전주시에서도 해당 업체에 인센티브(혜택)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제공하자. 하도급률이 밑돌 때는 불이익을 주는 나름대로 근거를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건설 경기 침체와 공사 참여 배제 영향 등으로 지난해 전북 지역 건설업체는 백 곳이 넘게 문을 닫았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경기침체 #건설업체 #공사 #지역업체 #아파트 #공동주택 #건설공사 #전북